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만 개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인천 서구에서 화장품 용기 등을 제조하는 (주)연우(대표·기중현)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연내 2천100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3천300억 원을 새로 지원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한 김 부총리는 다음 달 중소기업벤처부 등 정부가 스마트공장 보급 촉진을 위한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로봇 활용 제품 생산 등 연우가 도입한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둘러보고, 기업인과 간담회를 열어 제조업계의 스마트공장 도입 확산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달에도 전기차 등을 개발한 인천의 한 업체를 찾아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 등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이날 인천 서구 가좌동 진주2단지 아파트를 방문해 최저임금 인상에도 경비원을 해고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올해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많은 아파트에서 경비원 등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이 아파트는 최근 주민 투표를 통해 경비원과 청소원 등을 해고하지 않고 임금 인상분을 일자리 안정자금이나 관리비 인상 등으로 충당하기로 해 주목을 받았다.
김 부총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일자리 안정자금으로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줄이기 바란다며 이 아파트와 같은 사례가 확산하기를 희망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