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 위에 물감을 수십 겹 덧칠하고 깎아내는 방식으로 마치 회화적으로 상감기법을 재현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화가의 인천 첫 개인전이다.
화가의 작품은 매우 정밀한 묘사 때문에 착시현상을 일으킨다. 캔버스 표면이 금속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고 또 도자기로 착각하게 하기도 한다. 캔버스 위에 그려진 나비가 꼭 사진이나 박제와 같은 것으로 혼돈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그는 확대경을 보면서 일일이 붓으로 한점 한점 찍어가며 섬세하게 작업하는데, 현실과 비현실을 혼돈하게끔 하는 독특한 작업 방식이 그의 특징이다. 그의 모든 작품에는 일관되게 원형 구도가 적용되는 것도 그만의 특징이다.
고풍스러우면서도 현대 과학에서 사용되는 카오스 이론이나 프랙탈 곡선 등을 떠오르게도 한다. 그는 한남대 대학원 조형미술학과를 나와 한일현대미술작가회 부회장, 한국미술협회와 '그룹터'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가나인사아트센터, 가나아트스페이스, 일본고베 기타노자카(北野坂)갤러리, 청주 현대백화점 갤러리H 등에서 13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갤러리지오(중구 해안동2가 8의15). 문의:(032)773-8155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