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36]경복대학교

대학·산업체 '맞춤 링크' 4차 산업혁명 '인재 터치'

이종우 기자

발행일 2018-06-12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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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LINC+' 주목
학생 선발부터 취업까지 전과정 공조
IT보안과·지능로봇과·스마트IT과 등
4차산업혁명대비 전문인력 집중육성

남양주캠 2015년 3D프린팅센터 설립
산업용 1·보급용 10대 국내 최고수준
신성장산업 선도 드론센터 연내 추진
내년 전문교육기관 지정 본궤도 전망


경복대 로고
국내 대학들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학내 구조개혁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구조개혁에 실패할 경우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대학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반 교육시설과 취업 연계성 확보 등 준비부족으로 상당수 대학이 이렇다 할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현실을 비춰볼 때 최근 몇 년 사이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링크플러스·LINC+)'을 통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경복대학교의 성과는 눈여겨 볼만한 사례로 꼽힌다.

경복대는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링크플러스 대학으로 선정됐다. 링크플러스는 대학과 산업체의 실질적 협력을 통해 사회수요에 맞춘 산업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으로 한 단계 진보한 산·학 협력 형태를 띠고 있다.

대학과 산업체가 학생선발에서부터 취업까지 전 교육과정에 걸쳐 협력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경복대는 이런 교육시스템을 지난 2012년부터 착실하게 준비해왔다. 산·학 협력을 토대로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100% 취업 보장형 산학협력사업'은 링크플러스의 모델이라 할 수 있다.

경복대는 100% 취업보장형 산·학 협력을 통해 취업률을 전국 최상위로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또 종전에 이름뿐이던 산·학 협력을 실질적인 협력사업으로 바꿔놓았다. 이런 변화는 학생과 산업체 양쪽 모두를 만족하게 했다.

링크플러스는 100% 취업보장형 산·학 협력사업을 더욱 확대한 것으로 보면 된다. 100% 취업보장형이 산업체의 교육과정 참여가 다소 제한적이고 일반 직업교육에 가까웠다면 링크플러스는 산업체가 교육과정 전반에 참여할 수 있고 더욱 전문적인 교육이란 점에서 차이가 있다.

경복대는 링크플러스를 취업의 질을 높이는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우수한 산업체와 협력해 전문성과 직급을 보장하는 링크플러스 교육과정을 만들고 있다.

경복대는 지난해 링크플러스를 시작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개혁에도 시동을 걸었다. 구조개혁의 핵심은 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학과를 집중 육성하는 것이다.

또 고도의 기술을 보유한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환경을 확보해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복대의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육구조개혁은 산·학 협력과 일자리, 유능한 인재 양성을 키워드로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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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산업혁명 핵심 학과 육성

경복대는 IT보안과와 지능로봇과, 스마트IT과가 주축이 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 3개 학과의 공통점은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점 외에 100% 취업보장형 학과로, 학생들이 졸업 후 유망한 IT업체에 취업하고 있다는 점이다.

IT보안과는 네트워크와 시스템을 외부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 학과는 직무 특성상 기술력과 윤리의식을 겸비한 인재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2년 과정 중 절반인 1년을 현장에서 실무교육을 받는다는 점이다. 2학년이 되면 산업현장에 나가 곧바로 기업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무능력을 익힌다. 이는 스마트 기기의 시스템을 기획, 개발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스마트IT과도 마찬가지다.

학생들은 2학년이 되면 산·학 협력 관계인 기업에 나가 현장실무교육을 받는다. 현장 실무교육은 현재 활용되고 있는 최신 기술을 접하고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성을 높이는 이점이 있다.

지능로봇과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 로봇산업 분야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공급하고 있다. 고도의 기술집약산업 특성상 매우 빠른 기술변화에 적응하는 게 관건이다.

이 학과는 학생들의 기술변화 적응을 위해 이 분야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통해 최신 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을 익힌 학생들은 국내 주요 관련 기업에 취업하거나 심화교육을 위해 4년제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지능로봇의 핵심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 '랩뷰(Labview)' 자격증 취득률은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경복대 로고
# 3D 프린팅 센터

경복대는 지난 2015년 남양주캠퍼스에 '3D 프린팅 센터'를 설립했다. 4차 산업혁명을 촉발한 3D 프린팅 산업은 우리나라에서도 국가적인 육성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산업이다.

자동차산업, 항공산업, 의료산업 등 그 활용영역은 점점 넓어지고 있지만, 3D 프린터(산업용) 1대 가격이 1억원에 달할 정도로 장비가 워낙 고가여서 아직 활용도가 낮은 편이다.

경복대는 앞으로 3D 프린팅이 과거 컴퓨터와 같이 보편화 될 것으로 판단, 전국 최초로 학생들에게 필수과목으로 교육하기로 하고 관련 첨단 장비를 갖춘 3D 프린팅 센터를 열었다.

학생들은 누구나 이곳에서 3D 프린팅 실습교육을 받을 수 있다. 3D 프린팅 센터는 현재 산업용 프린터 1대와 보급용 프린터 10대, 스캐너 1대, 태블릿 디자인기지 1대, 가공기기 1대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시설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현재 카이스트와 서울대, 창원시보건소 등과 산학협력과 기술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시설은 학생뿐만 아니라 벤처기업과 중소기업들에도 개방하고 있다.

특히 이 분야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전문 기술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창업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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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론센터 설립 추진


경복대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교육혁신을 위해 3D 프린팅센터에 이어 드론센터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 드론시장은 현재 약 7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고 국내 시장규모도 1천억원이 넘고 있다.

매년 10% 이상씩 성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어 5년 후에는 1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활용 분야도 앞으로 농업, 인프라 관리, 공공분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경복대는 이런 추세에 맞춰 신성장 산업인 드론산업을 육성하고 인력양성을 위해 연내 드론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경복대 드론센터는 공공기관, 민간기업, 개인 사업자, 청소년단체, 초중고교 등 광범위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우선 올해는 민간교육기관 지정을 목표로 장비와 전문인력을 갖추고 센터를 열 계획이다. 내년에는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본격적인 드론산업 전문인력 양성에 들어갈 방침이다.

드론센터는 운영지원팀, 사업팀, 교육 및 창업팀, 연구팀으로 구성된다. 연구팀은 드론 관련 학부를 중심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교육팀은 자격교육, 창업팀은 관련 창업을 지원하게 된다.

경복대는 건설환경디자인과, 친환경건축과, 산업디자인과, 지능로봇과, 스마트IT과 등 5개 학과를 중심으로 드론산업 응용 콘텐츠를 개발, 드론 분야 연구개발과 인력양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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