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사연구·축제·행사 등 꾸준
구민 삶에 문화 자긍심 심어줘
정체성 강화 미래도 다양 사업

인천 부평문화원이 4일 개원 20주년을 맞았다.

부평문화원은 1998년 개원했다. 강화문화원에 이어 인천 지방문화원으로 두 번째였다.

1998년 5월 창립총회를 열고 7월 4일 지방문화원 설립인가를 받았고, 초대 조기준 원장이 취임했다. 이후 부평의 문화·역사 분야에 있어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1999년에는 향토사연구위원회를 발족했으며, 2000년 '지명유래지 -부평의 땅이름'을 출간했다. 2001년에는 부평인물사를 발간하고, 2007년에는 부평사를 발간하는 등 지역의 향토역사 연구 활동을 꾸준히 진행했다.

또 다양한 축제·행사를 기획했다. 1999년부터 매년 정월대보름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청소년 축제, 어린이 인형극, 청소년 역사캠프 등을 열기도 했다.

교육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02년부터 아침문화강좌를 열고 있다. 2011년부터는 시니어극단 '은빛여울'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부평풍물대축제와 부평역사박물관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초대 조기준 원장에 이어 2·3대 허문명 원장이 부평문화원을 이끌었다. 4대 빈종구 원장, 5·6대 임남재 원장을 거쳐 지난 2015년 정진철 원장이 취임해 현재까지 역할을 맡고 있다.

부평문화원은 4일 부평관광호텔에서 '개원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그동안 문화원 발전에 기여한 분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전달했다.

임남재·허문명 전 부평문화원장이 공로패를 받았다. 김재화 문화학교 강사와 부평두레누리보존회에서 활동하는 조영호 향토사학자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정진철 부평문화원장은 "지난 20년 동안 부평만의 고유한 색을 찾아 구민의 삶 속에 문화자긍심을 심어드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역정체성 강화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문화자원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