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움
정세영 엔트리움 대표(왼쪽 두번째)가 대학생 인턴들과 제품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융기원 제공

도전성 입자 국산화 개발 '화제'
내년 IoT·에너지 등 사업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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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과 기술의 특성을 가장 잘 아는 연구자가 직접 창업해 성공한 사례가 늘고 있다. 융합기술 분야에서도 아이디어를 가진 연구자들이 직접 창업에 도전, 일자리 창출 등 경제의 선순환 역할을 하는 데 주역이 되고 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 창업 1호 기업인 엔트리움이 대표적 예다. 이 회사는 융기원 연구자창업지원제도에 힘입어 지난 2013년 2월 에너지반도체연구센터에서 창업한 '융기원 창업 1호' 기업이다. 현재는 화성 동탄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엔트리움은 나노·마이크로 입자 합성, 코어·쉘 입자 코팅 관련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전자파차폐 소재 관련 미국의 헨켈(Henkel), 일본의 타츠다(Tatsuda)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소재업체들과 당당히 경쟁해 가장 먼저 제품 승인을 받아내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화면에 접착제 핵심 소재로 쓰이는 도전성 입자의 국산화 개발로 일본 독점시장에 도전장을 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반도체 테스트 소켓용 도전성 입자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로 인정을 받고 있다

그러자 투자사들의 투자유치가 이뤄짐은 물론 최근에는 SK하이닉스에서 엄선한 3개의 기술혁신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엔트리움은 올해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2019년 IPO 및 IoT 부품, 에너지 분야 등 고부가, 대규모 사업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며 지난해부터 본격 매출이 시작된 전자파차폐 소재, IoT 부품 분야도 엔트리움의 기술 경쟁력과 매출성장이 기대된다.

아울러 '경기도 대학생 인턴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이 이 기업에 총 5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등 경기도의 지원에 보답하고 있다.

정세영 대표는 "융기원은 첨단기술력을 보유한 연구기관이고 그 안에서 기술창업이 유리했다고 생각한다"며 " 더욱 긴밀한 협업을 통해 융기원과 경기도가 자랑할만한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