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손 의회운영위원장2
/인천시의회 제공

제8대 시의회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을 맡은 노태손(민·부평구2·사진) 의원은 "참신하면서도 전문성 있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의회 운영위원회는 노태손 위원장을 비롯해 5개 상임위 부위원장들로 구성됐다. 각 상임위 소관 업무에 대한 자료 수집·조사·연구활동을 지원하고, 각종 공청회와 세미나, 간담회를 운영한다.

조례안과 예산안, 청원 등 안건에 대한 검토와 심사를 맡는 등 의회 운영 전반에 관한 활동을 한다.

노태손 위원장은 "인천시 집행부 견제와 시민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서는 의원들도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며 "운영위원회의 제일 중요한 역할은 의원들이 원활하게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복리후생, 자료 수집, 교육 분야를 '서포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민원과 지역 현안을 챙기면서도 꼼꼼한 의정 활동 등을 하려면 몸이 10개라도 부족한 탓에 지방의회도 보좌관 제도가 필요하다는 일부 의견도 있지만, 노 위원장은 조심스럽게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했다.

시의회에 보좌관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려면 시민들의 공감대를 얻는 게 우선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노 위원장은 "전문위원만으로 의정활동을 뒷받침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어 서울시의회는 보좌관 제도를 운영 중이고, 지난 7대 의회 때도 검토하기도 했지만, 강행하기에는 고민스러운 부분이 많다"며 "의정활동을 지원할 다른 방법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례행사처럼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는 해외 연수도 내실 있게 운영해 의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노태손 위원장은 "보통 해외 연수를 다녀와서 짜깁기 식으로 결과보고서를 내고 마는데 이번 8대에서는 미리 계획 보고서를 작성해 어디에 가서 무엇을 보고 올지에 대한 확실한 기준을 세우고, 다녀와서도 투명하게 시민들에게 결과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또 "초선 의원이 많다는 이유로 걱정과 우려의 시선이 존재하지만, 연구활동과 각종 세미나 등 의원 개개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