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알려진 '과천 A여자고등학교 교사 폭언사건(7월 23일자 인터넷판 보도)'과 관련, 김종천 과천시장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정상화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지난달 31일 이 교육감과 만나 "우리 학생들이 계속해서 학업을 이어가는 곳인 만큼 학교에 대한 학부모의 불신을 해소하고, 신속하게 학교를 정상화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한 뒤 "중장기적으로는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해 고교 배정 방식, 남녀공학으로의 전환 등에 대해 적극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과천시는 A여고 문제와 관련, 해당 사안의 위중함을 인식하고 김 시장이 직접 학부모, 학교장,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관계자와 면담을 가졌다. 이어 학부모의 요구사항을 파악해 학교장 및 안양과천교육장에게 이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 교육감은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학교의 변화가 시급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재단과 학교 선생님의 의지다. 강력한 개선 의지를 갖고 학교가 변해야만 한다. 학부모들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또 "A여고 교육역량 향상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겠으며 장학지도 등을 통해 학교 정상화를 위해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7월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저희 반 구해주세요'란 제목으로 A여고의 담임교사 폭언과 욕설, 성희롱 등에 대한 피해를 호소하며 이를 해결해 달라는 청원이 게시됐다.
이 청원은 이날 현재 1만3천500여명이 동의했다.
과천/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
[정서학대·막말 비뚤어진 교권]과천 '폭언 사건'에 김종천 시장, 이재정 교육감 찾아 대책건의
이재정 "장학지도 등 정상화 노력"…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 1만명 넘어
어린 마음 '상처주는 선생님' 어른들의 해법 있을까
입력 2018-08-0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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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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