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이산화탄소 유출 사고가 발생 1명이 숨지고 2명이 이산화탄소에 유출돼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사고 직후 이들을 발견해 구조한 자체 소방대원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소방당국과 삼성전자 4일 오후 1시 59분께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내에서 이산화탄소 가스 누출 사고가 난 이후 한림대 동탄 성심병원으로 이송된 사상자는 총 4명이다.
이중 협력업체 직원 이모(24)씨가 숨지고, 주모(26)씨와 김모(54)씨 등 2명은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추가로 확인된 삼성전자 환경안전팀 신모씨는 방호복을 입고 현장에 들어가 쓰러진 협력업체 직원들에 대한 응급조치를 하다 탈진해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관계자는 "삼성에서 이송된 사고로 현재 3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부상자를 구조하다가 소방대 직원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산화탄소 흡입 여부를 가리기 위한 검사를 진행한 뒤 이상이 없다면 오늘 퇴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협력사인 A업체는 소방설비 유지보수업체로 기흥사업장 내 일부 라인의 전기설비 등을 유지·보수하는 업체인 것으로 파악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배재흥·손성배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