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박동수 교수팀,거대 전립선 환자의 전립선암 로봇수술로 제거 성공

전립선 클수록 출혈 많고, 구조 복잡해 숙련된 의사도 수술 어려워
로봇 수술로 5개의 악성 종양 성공적으로 제거

김규식 기자

입력 2018-09-16 10: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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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_비뇨의학과__박동수_교수./분당차병원 제공

국내 대학병원이 전립선비대증으로 정상수준 10배의 초대형 전립선(160g)에 발생한 암을 완전 제거했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는 비뇨의학과 박동수(사진) 교수팀이 비대증으로 인해 정상수준의 10배 이상 커진 전립선(160g)에서 발견된 암을 로봇수술로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박 교수팀은 배뇨장애로 병원을 찾은 81세 환자의 복부에 다빈치로봇으로 6개의 작은 구멍을 뚫어악성종양 5개를 제거했다.

종양이 포함된 전립선 전체와 종양을 둘러싼 림프절 등을 완전히 제거하는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을 집도했다.

수술 받은 환자의 전립선은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일반 남성의 전립선 크기(15-20g)보다 8~10배 큰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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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수술_받은_환자의_전립선(160g)_MRI_영상./분당차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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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이 동반된 거대 전립선 환자와 보통 남성의 전립선 MIR 비교 사진./분당차병원 제공

초대형 전립선 환자의 경우 혈관이 매우 발달해 수술 시 극심한 출혈이 생길 수 있고 해부학적 파악이 힘들어 수술에 큰 어려움이 따른다.

이 때문에 초대형 전립선에 암이 발생한 경우 수술 대신 외부 방사선치료를 권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환자는 과거 요도수술로 요도협착 증상이 있어 방사선치료를 할 경우 방사선의 영향으로 요도가 막혀 소변을 볼 수 없는 상태가 우려됐다.

박 교수는 "많은 전립선암 환자들이 수술 후 합병증을 걱정해 수술을 꺼리는 경향을 보인다"며 "수술을 할 때 암 제거뿐만 아니라 수술 후 요실금과 발기부전, 배변장애 등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정밀수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꺼리지 말고 수술을 받는 것이 향후 삶의 질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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