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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곡천 전경 /하남시청 제공

반쪽짜리 생태하천으로 남아있던 하남 산곡천이 완전한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다.

하남시는 산곡천 중·상류구간(하산곡동 185-1~상산곡동 927)이 환경부의 '2019년 생태하천복원 신규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산곡천은 지난 2007년 '생태하천복원사업 시범하천'으로 선정됐지만, 하류구간(3.4km)만 2015년 복원사업을 완료해 생태하천으로 제구실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신속한 산곡천 중·상류구간(5.4km)의 사업 추진을 위해 기획재정부, 환경부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내년도 생태하천복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50%를 지원받는 등 총사업비 490여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산곡천 중·상류구간 생태하천복원사업은 2019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5년 완공될 예정이며, 시는 유지용수 관로를 섬말까지 연장하고 자연형 여울 및 거석서식지 등을 설치해 어류의 산란처와 쉼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하천 내 제방도로나 둔치를 활용하여 탐방로를 조성, 생태계뿐만 아니라 산곡천 주변 주민생활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더 많은 국비를 확보하는 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