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사회건강조사

최고 과천시, 최저 가평군 불명예

道, 전국 중앙값보다 높은 40.7%

실천율 지역별 격차 2배 이상 차이

男 현재흡연율 용인 수지구 ‘최저’

금연·절주·걷기 실천율을 보여주는 ‘건강생활실천율’이 경기도내에서 가장 높은 지역은 과천시로 나타났다.

반면 실천율이 가장 저조한 지역은 가평군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경기도의 ‘건강생활실천율’ 200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이후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는 지난해 도내 48개 보건소에서 실시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주요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경기도의 건강생활실천율은 전국 중앙값(36.2%)보다 4.5%p 높은 40.7%로 나타났다.

경기도 건강생활실천율은 2014년 28%로 낮아졌다가 2023년 38.5%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다시 갱신했다.

시군별로 보면 과천시 57.9%, 성남시 분당구 56.5%, 용인시 수지구 54.7% 순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 표 참조

반면 건강생활실천율이 가장 낮은 시군은 가평군으로 22.9%였고, 광주시(25.2%), 화성시 서부(26.8%)순이었다.

실천율이 낮은 지역과 가장 높은 지역의 격차는 2배 이상으로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 영역중 ‘남자 현재흡연율’은 용인시 수지구가 17.3%로 가장 낮고, 과천시 19.1%, 화성시 동탄 21%, 성남시 분당구 21.4% 순으로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현재 흡연자의 1개월 내 금연계획률’은 지표가 추가된 2021년도부터 4.1%, 4.4%, 4.6%로 매년 증가해 지난해 5.4%에 도달했다.

지자체별로 보면 여주시 13%, 의정부시 11.1%, 안양시 동안구 9.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음주’ 지표인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은 15.7%로 지난해보다 0.2% 감소했으며, 도내에서는 과천시가 6.7%로 가장 낮았다.

‘정신건강’ 지표 중 우울감 경험률은 2023년 대비 0.8% 감소한 6.9%로 도내 가장 낮은 지역은 광명시 3.5%다.

이번 조사는 도내 4만3천636명을 대상으로 17개 영역 172개 문항을 조사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표본가구로 선정된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가구를 방문해 일대일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한다. 조사 항목은 건강행태(흡연, 음주, 신체활동, 영양 등),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등) 등이다.

경기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간 건강 격차를 줄이고, 도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