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발전소·산업단지 등서
'예비저감조치' 가상 적용 계획
인천시가 고농도 미세먼지 대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모의훈련을 13일 시행한다.
인천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수도권에 도입된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를 가상으로 적용해 도심지와 발전소, 산업단지 등에서 모의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예비저감조치는 이틀 후 미세먼지가 고농도로 발생할 것이 예상되는 경우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저감조치를 사전에 시행하는 제도다.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되면 화력발전소의 발전량을 80% 이하로 제약할 수 있고, 차량 운행과 공공 부문 공사장의 작업을 제한할 수 있다.
인천시는 13일 인천터미널 등 주요 도심지에서 분진 흡입차량 등을 운영하며 도로 미세먼지를 청소하고, 날림 먼지 상태를 측정한다. 또 시민들에게 홍보물과 마스크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무인항공기(드론)를 활용해 산업단지 오염물질 불법 배출·소각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영흥화력발전소의 경우 겨울철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실제 발전량 감축은 하지 않고 상황전파 훈련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날 훈련을 마친 뒤 환경부와 함께 현장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검토해 개선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는 환경부와 충청남도가 동참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훈련 결과를 검토해 지역적, 계절적 특성에 맞는 비상저감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개선하고, 전국 지자체와 사례를 공유해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인천시 '고농도 미세먼지 대처' 오늘 모의훈련
입력 2018-12-1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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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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