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Fairy in the Wall_ (7)

의정부예당, 내달 9일 '벽속의 요정'
김성녀 주연 뮤지컬모노드라마 선봬

배우 김성녀(사진)의 뮤지컬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이 다음달 9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2005년 초연 이후 올해의 예술상과 동아연극상, 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선정되는 등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아 온 벽속의 요정은 배우 김성녀가 1인 32역을 소화하며 극 중 50여 년이 넘는 세월을 연기한다.

스페인 내전 당시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토대로 한 원작이면서 배삼식 극작가가 우리 현실에 맞게 재구성해 각색한 덕에 당초 번안을 반대했던 원작자 역시 한국 공연을 보고 '또 다른 하나의 작품' 이라고 극찬했다.

극 중 총 12곡의 노래가 곁들여지는 이 작품은 연극과 뮤지컬의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들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오랜 세월 연극과 뮤지컬, 마당놀이 등 공개된 무대 위에서 연기내공을 축적해 온 김성녀 만의 연기력과 한국적 음색이 돋보인다.

예매 문의 및 구입은 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볼 수 있다. 문의 : (031)825-5841~2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