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상의·중부노동청 관계자 참석
인천인자위 '부품산업 분과위' 발족
엔진·시트등 부문별 세부적 구성
자동차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돕기 위해 인천지역 각 기관이 힘을 모은다.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인천인자위)는 9일 자동차부품산업분과위원회 발족식을 했다.
행사에는 인천인자위에 참여하고 있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시, 인천상공회의소, 인천테크노파크와 자동차 부품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자동차산업에 대한 일자리 문제를 진단하고, 기업의 건의 사항과 어려움을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족식에 참여한 기관·기업은 자동차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며 일자리 창출에 협력하기로 했다. 지역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중앙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발족식에는 한국지엠 협력업체인 (주)다성, (주)창원, (주)케이엠엔아이, 성보산업(주)도 참여했다.
이날 모인 경제단체·기관과 기업은 자동차부품산업분과위원회 안에 엔진, 시트, 미션 등 부문별 세부 분과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부문별로 상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중부노동청과 인천시 등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자동차부품산업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부품기업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52개 기업을 대상으로 일반·인력 현황, 교육훈련,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관계, 경영 상황 및 전망 등을 조사했다.
이들 기관은 인천지역 자동차산업 발전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이달 말 발표하고, 기업인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중부노동청과 인천시 등은 항공산업과 뿌리산업 네트워크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항공산업 네트워크는 지난달 발족한 '인천공항 지역일자리 협의회'를 중심으로 네트워크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뿌리산업은 인천인자위에 협업 분과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정민오 중부노동청장은 "지역산업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그간 노동시장 프로그램의 한계를 극복하고, 산업별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 애로 사항을 파악해 중앙에 건의할 것"이라며 "인천시 등과 협의해 정부 정책에 지역의 상황이 반영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