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덕화의 아내 김보옥이 카페 '덕화다방' 창업의 포부를 밝힌 가운데, 이덕화가 오드리 햅번이냐며 사랑꾼 면모를 감추지 못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덕화TV2 덕화다방'은 복잡한 도시와 떨어진 고즈넉한 시골에서, 다방 창업을 두고 펼쳐지는 이덕화, 김보옥 부부의 황혼 창업 로맨스다.
이날 방송에서 '덕화다방' 창업의 시작은 이덕화의 습관 때문이었다. 이덕화느 커피, 프림, 설탕의 조화인 커피를 즐겼고, 김보옥은 남편의 건강이 걱정돼 최근 바리스타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랑 수업 듣는 분들 중에 비슷한 나이대가 있다. 그분들은 노후를 생각해서 했다더라. 나도 카페가 해 보고 싶어졌다"고 운을 뗐다.
이덕화는 "카페 사업이 쉬운 줄 아냐. 하고 싶으면 혼자 해라"고 거절했지만, 김보옥이 "우리 나이대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득해 의견을 모았다.
창업 D-10, 부부는 오랜만에 인사동 전통찻집과 대박 카페를 찾아다니며 벤치마킹 데이트를 즐겼다.
하얀 원피스를 입고 우아한 미모를 드러낸 김보옥에 이덕화는 "오늘 콘셉트가 오드리 햅번이냐"고 물었다.
김보옥은 "내가 예뻐 보이나 보다"라며 웃었고, 이덕화는 "비슷하게 보이니 아직까지 같이 살고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전통찻집을 찾은 김보옥은 노트를 펼치며 주문한 메뉴의 재료부터 찻잔 고르기, 특별한 시그니처 메뉴 구상까지 꼼꼼히 기록했다.
한편 1952년생인 김보옥은 연기자 출신 한국무용가다.
그는 1973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후 1975년 KBS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지만 1980년 한국무용가로 전향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