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투명성 중점 '워터 코디·워터 닥터' 투입

인천시 상수도혁신위 7대 단기과제

윤설아 기자

발행일 2019-10-11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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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인천시장상수도혁신위원회면담
박남춘 인천시장이 10일 시청 접견실에서 최계운 상수도혁신위원장 및 위원들과 상수도 혁신과 관련한 논의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전문인력 키워내 수질 상담·관리
민간 옥내급수관·저수조 개입 논의
지원 검토후 연말 중기대책에 포함
노후관 세척 매뉴얼 전무 내년 미뤄

인천시 상수도혁신위원회가 출범한 지 두달여 만에 내놓은 단기 과제는 '수돗물 관리·운영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시민들이 실제로 가장 불안해 하는 노후 공동주택 물탱크(저수조)와 각 가정의 수도관(옥내 급수관)에 대한 대책, 노후관 세척 매뉴얼 수립은 중장기 대책에 넣기로 했다.

시 상수도혁신위원회는 10일 '상수도혁신위 단기혁신과제'를 발표했다. 혁신위는 수돗물 서비스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워터코디', '워터닥터'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워터코디'란 수도검침원이 현장에서 수질 관련 민원 창구 역할을 하며, 물관리 전문 인력을 양성해 수질 상담과 관리를 직접 해주는 '워터닥터'를 두기로 했다. 아직은 구체적인 역할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모두 사후 관리 차원에서 도입하기로 한 시스템이다.

시민들이 상수도 관망을 한눈에 보고 수질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 역시 사후 관리 차원에서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 적수 사태 때 서구·영종·강화 주민들이 제기했던 공동주택 물탱크, 각 가정으로 연결되는 옥내 급수관 관리 주체 문제는 이날 발표된 단기 과제에는 담기지 않았다.

시 상수도혁신위 관계자는 "옥내 급수관이나 저수조는 사유재산이라서 민간이 관리하게 돼 있는 것이 한계로, 상수도혁신위원회 기술분과에서 이를 어떻게 개입해 관리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다"며 "현장 방문을 하면서 노후 공동주택 옥내 급수관, 저수조 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시에서 제도적으로 얼마나 지원할 수 있는지 검토해 연말 중기 대책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적수 사태의 주원인이 된 노후관 세척 문제도 세척 주체나 방법이 법적으로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아 이를 정립하는 문제는 풀어야 할 과제다.

실제로 혁신위는 노후관 세척이 시급한 만큼 올해 말부터 관 세척을 실시하려 했으나 현재 노후관 관리에 대한 법적 매뉴얼이나 가이드라인이 없어 사업 시점을 내년으로 미뤘다.

시 상수도혁신위는 "올해부터 관 세척 사업을 실시하려 했지만 아직 주체가 명확하지 않고 세척 방법도 정해진 것이 없어 예산을 당장 세우기 어려웠다"며 "인천시, 상수도본부와 함께 관 세척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립한 후 시범 지역을 정해서 내년부터는 관 세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시 상수도혁신위는 물 안전 규정, 수질 개선 지원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상수도 관련 법규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시 상수도 혁신위는 수돗물 관리·운영 개선 방안을 위해 올해 말까지 중기 대책을, 내년 말까지 장기 대책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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