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터미널 2번 출국장 '시범 도입'
도검류등 일부품목 X-Ray 판독

인천공항에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수하물 검색 시스템이 도입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1월부터 'AI(인공지능) 기반 X-Ray 자동판독 실증시스템'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2번 출국장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AI 기반 X-Ray 자동판독 실증시스템'은 현재 육안으로 시행하는 수하물 보안 검색 방식에 AI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도검류, 복제·모의 총기류 등 일부 위해 품목에 대한 자동판독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일차적으로 위해 물품을 빠르게 판독하고, 보안검색요원이 개봉 검색 여부를 판단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인천공항공사는 내년까지 전체 위해 품목을 자동판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판독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딥러닝(Deep Learing) 기술을 활용한 AI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딥러닝은 인간의 뇌가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원리를 적용한 기계학습 방법으로, 컴퓨터가 사람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인천공항공사는 AI 기반 X-Ray 자동판독 실증시스템이 보안검색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고 여객 편의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보안검색 분야에 세계 최초로 AI 기술을 도입해 여객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출국하는 환경을 구현할 것"이라며 "AI, 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인천공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스마트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