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노선 확대 허브 기능 강화
경제권 조성·스마트기술 도입
그린아트·무결점 안전 밑그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9일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등이 뼈대인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기공식을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2024년 완료되는 4단계 건설사업이 동북아시아 허브공항의 지위를 차지하기 위한 중국, 싱가포르 등과의 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향으로 '허브공항', '경제공항', '스마트공항', '그린아트공항', '안전공항'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허브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4단계 건설사업으로 연간 여객 수용 능력과 화물 처리 능력이 각각 1억600만명, 630만t으로 대폭 확대된다.
인천공항이 국제여객 수용 능력 기준으로 두바이공항과 이스탄불공항에 이어 세계 3위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공사는 국제선 노선 확대 등 연결성을 강화해 허브공항의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가 추진 중인 '공항경제권' 조성사업은 인천공항의 '경제공항' 역할을 강화한다.
공항경제권 사업은 인천공항 인근에 비즈니스·R&D, 관광·물류, 첨단 산업, 항공 MRO(정비·수리) 단지를 조성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 구실을 하게 된다.
인천공항은 세계 공항 서비스 평가에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 능력을 자랑한다.
인천공항공사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효율적이고 여객 편의를 높인 '스마트공항'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생체 인식,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의 첨단 기술은 여객 편의성을 높일 뿐 아니라 인천공항 운영 효율화 및 안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아트공항'은 공항이 단순히 여행을 위해 거치는 관문을 넘어 문화와 예술을 누리는 공간이 되기 위한 것이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곳곳에 '예술 작품'과 '디지털 콘텐츠'를 전시하는 등 공항이 갤러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여객터미널에 정원 등을 조성하는 등 여객들의 여가·휴식 공간을 확충한다. 인천공항은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자연과 공존하는 '그린공항'을 지향한다.
안전은 공항 운영에 있어 최우선 가치 중 하나다. 인천공항은 승객과 항공기뿐만 아니라 지상 조업 노동자 등 공항 노동자의 안전까지 고려한 '무결점 공항'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공사는 '지능형 감시 체계'를 도입하고 근로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저를 포함한 인천공항 관계자 모두는 대한민국의 자부심, 후손에 물려줄 유산을 건설한다는 역사적 사명과 각오로 4단계 건설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4단계 건설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온 국민의 자부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 조언을 부탁한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