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그늘 쌍용차 그리고 평택·(3·끝)결국 문제는 '일자리']일자리 엔진 다시 뛰는… '쌍용차는 달리고 싶다'

공지영·신지영·김준석 기자

발행일 2020-02-14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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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직면한 위기는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하는 과제이다. 그래야 쌍차도 살고 평택도 살고 사람도 산다. 13일 코로나19 여파로 생산을 중단했던 쌍용자동차가 조업을 재개했다. 사진은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생산라인. /기획취재팀

10년 지나도록 찾지못한 처방전
그래도 풀어야하는 공존 해결책


결국 문제는 '일자리'다.

쌍용차를 직접 겪은 평택사람들은 일자리가 생계이고 삶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평택에서 만난 모든 이들이 정부라도 나서 민간기업에 불과한 '쌍용차'를 살려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는 이유다.

동료였던 이들이 산자와 죽은자로 나뉘어 극렬하게 대립한 것도,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까지 죽은 이들이 그리워했던 것도, 기나긴 고통 속에서 10년을 하루같이 돌아갈 날만 기다리며 투쟁을 벌여온 것도 모두 일터로 돌아가 평범했던 지난 일상을 되찾고 싶어서였다.

서둘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방법을 찾아야 했다. 평택과 가장 유사한 산업구조를 가졌던 군산을 찾아갔다. GM공장이 문을 닫은지 2년, 도시는 을씨년스럽게 변했다.

 

그곳에서 만난 이들도 '일자리'의 중요성을 깊이 체득하고 있었다. 또 희망을 잃지 않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더불어 정부가 추진 중인 상생형 일자리의 롤모델, 독일 폭스바겐 볼프스부르크 공장의 'Auto 5000'의 사례는 양보와 상생이 주는 긍정적 성과를 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모든 것은 가정일 뿐이다. 평택과 쌍용차가 처한 상황에 딱 맞는 해결책은 찾기 어려웠다.

그래서 10년이 지난 지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 쌍용차 사태의 아픔을 오랜 시간 겪어왔음에도 우리 사회가 얻은 교훈이 없다. 

 

여전히 노사갈등은 창과 방패처럼 팽팽히 맞서고, 해고가 곧 살인이 될 만큼 사회 안전망은 헐겁기 짝이 없다. 오히려 최선이라 믿었던 그 선택의 결과를 잘 알고 있기에 지금의 선택을 더욱 어렵게 한다.

그럼에도 다시 위기는 도래했고, 우리는 살기 위해 답을 찾아야 한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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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팀

글: 공지영차장, 신지영, 김준석기자
사진: 임열수부장, 김금보기자
편집: 안광열차장, 장주석, 연주훈기자
그래픽: 박성현, 성옥희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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