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제4차 해운 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사업' 단장을 맡은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여기태 교수.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
3차 이어 4차서도 국비 9억여원 확보
세미나등 계획·컨소시엄 구성 효과도
외국학생들 인천 홍보대사 역할 기대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은 최근 해양수산부의 '제4차 해운 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은 2024년까지 해운 항만물류 분야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성과 기반 고급 인력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단장을 맡은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여기태(52) 교수는 "우리 대학원이 쌓아온 연구 실적과 해외 네트워크를 높게 평가받았다"며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이 해운 항만물류와 관련한 인력을 키워내는 중심 기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운 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급변하는 국제 해운항만 물류 환경에 맞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05년부터 진행된 사업이다. 인천대는 2015년 시작된 제3차 사업에 이어 이번 제4차 사업에도 연이어 선정됐다.
여 교수는 "3차 사업에서는 해운 항만물류 분야 석박사를 길러내고, 현장 종사자들을 교육해 현장의 어려움을 학문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며 "3차 사업의 성과도 있었지만,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심화 인재를 배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졌다"고 했다.
이어 "4차 사업에서는 해외 논문 출판·공동 연구, 실무 세미나 개설, 학술대회 발표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해운 항만물류 인재를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은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대우로지스틱스, 로지스웨이그룹, 우련(주)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여 교수는 "해운 항만물류산업은 가장 국제적이면서도 지역적이라는 독특한 특성이 있다"며 "학생들이 많은 이론을 알더라도 지역 현장을 모른다면 제대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등 공공기관과 하역·물류업계는 시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학생들이 각 기관·기업의 역할과 현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은 해외 14개국 22개 대학과 교류하고 있다. 이들 대학에서 온 학생들은 현재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여 교수는 "인천에서 공부한 외국 학생들은 인천지역 해운 항만물류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며 "이들이 본국으로 돌아가면 누구보다 열심히 인천을 홍보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외국 학생들도 인천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은 이 사업으로 9억4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여 교수는 "해운 항만물류 전문가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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