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디자인건축(주) 新공법 '거푸집용 단열재' "안전사고·층간소음·공사비 다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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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 전시장에 설치된 신디자인건축(주)(대표·신상철)의 '양 단열재 거푸집 및 내진구조 공법'이 활용된 단독주택 모델이 설치돼 있다. /신디자인건축 제공

벽체 양측에 거푸집 대신 단열재를 설치해 자체 내진기능을 갖춘 S자형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새로운 건축공법이 업계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거푸집 조립·해체 과정의 안전사고 걱정이 사라지는 건 물론 모든 슬라브에 설치되는 단열재가 층간소음을 대폭 낮추면서 공사비까지 최대 30% 절약하는 '일석삼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세계 최초 '無거푸집 내진공법'



신디자인건축(주)(대표·신상철)은 '양 단열재 거푸집 및 내진구조 공법'을 위한 거푸집용 단열재와 단열재 결합 파스너(Fastner·고정용 철물) 등을 개발해 그동안 콘크리트를 타설할 때 필요했던 거푸집을 사용하지 않는 신규 건축공법의 상용화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신디자인건축은 건축브랜드 '집애(ZIPAE)'를 출시하기도 했다.

신디자인건축이 개발한 거푸집용 단열재는 콘크리트가 타설될 공간 양측에 내외부 구조물을 중심으로 설치돼 일반 유로폼(거푸집)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에 별도의 거푸집 설치가 필요 없다.

함께 개발된 결합 파스너가 양측 단열재와 각 구조물을 견고하게 고정하기 때문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더라도 단열재가 파손될 위험도 없다.

이는 세계 최초 개발된 공법으로 신디자인건축이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5억원을 들여 연구·개발해 이뤄낸 결과물이다.

이에 '단열 콘크리트 구조물 시공 방법 및 단열 콘크리트 구조물'의 특허(제10-1968240호)와 '단열용 벽체 구조재' 디자인등록(제30-0962225호)를 얻었으며, '단열용 벽체 구조재 및 구조체'의 디자인 등록출원을 위한 절차도 현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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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자인건축(주)(대표·신상철)의 '양 단열재 거푸집 및 내진구조 공법'이 활용된 단독주택 모델에서 일반 건축물과 달리 슬라브에 타설된 S자 콘크리트 방식과 단열재가 시공된 모습이 보인다. /신디자인건축 제공

■안전사고·층간소음·공사비 걱정 NO '일석삼조'

신디자인건축의 거푸집용 단열재를 사용하면 그동안 건설현장의 큰 걱정거리였던 거푸집 조립·해제 과정에서의 안전사고를 '제로화' 시킬 수 있다.

일반 건축물과 달리 모든 층 슬라브마다 S형 콘크리트 타설은 물론 단열재가 설치돼 층간소음 차단 효과가 매우 크다. 안전사고와 민원을 동시에 방지하는 셈이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건 공사기간·자재물량 등은 낮추고 단열효과·작업공정 등은 높여 효율성과 더불어 전체 공사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거푸집 역할을 해주는 양 단열재와 철근을 모두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에선 콘크리트 타설만 진행해 작업 절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에 40평형 기준 단독주택을 이 공법으로 공사하면 공기가 기존 90~120일에서 50~60일로 최대 50% 단축된다.

또 양 단열재를 설치하기 때문에 일반적 외단열이나 내단열보다 30% 이상의 추가 단열 효과가 발생한다.

철근과 콘크리트 물량을 늘려야만 얻을 수 있는 내진기능도 S자 형태라는 콘크리트 타설 방식 덕분에 자체 내진기능을 갖게 된다.

게다가 콘크리트 벽체 두께가 일반적으로 200mm인데 비해 144mm에 그쳐 25%의 자재가 절약되고 철근도 복배근 대신 단배근을 택하기 때문에 30%가량 줄일 수 있다.

신디자인건축이 개발한 신 공법을 활용할 경우 총 공사비의 최대 3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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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자인건축(주)(대표·신상철)의 '양 단열재 거푸집 및 내진구조 공법'이 활용된 단독주택 모델의 한 벽체 내에 일반 건축물의 콘크리트와 달리 S자로 타설된 모형이 보인다. /신디자인건축 제공


■ 목조건축 경우 '에너지 제로' 하우스

특히 신디자인건축의 거푸집용 단열재로 단독주택을 지을 때 목구조 방식을 택할 경우 '에너지 제로'의 패시브 하우스 건축까지 가능하다.

건축물 내외부에서 거푸집용 단열재와 파스너의 기둥 역할을 하는 목조 구조물이 이미 구조적으로 안정성을 만족해 일반 콘크리트 대신 기포 콘크리트 타설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포 콘크리트는 일반 콘크리트에 들어가는 골재 대신 혼합제를 통한 기포를 넣어 콘크리트를 가볍게 한 것으로 단열재나 구조재의 일부로 쓰인다.

이미 일반 건축물의 외단열이나 내단열과 달리 양 단열재를 쓰는 공법 때문에 높은 단열성에 기포 콘크리트까지 더해져 냉난방이 극대화하는 효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신디자인건축은 향후 단독주택 등 다양한 건축시공 업체와 계약을 맺어 안전사고는 물론 층간소음과 공사비까지 대폭 줄일 수 있는 '양 단열재 거푸집 및 내진구조 공법'을 널리 보급할 계획이다.

신상철 신디자인건축 대표는 "효율적인 공사와 안전사고 감소를 위해 건축자재를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다 이번 새로운 공법을 개발하게 됐다"며 "이번 공법이 널리 보급돼 앞으로 많은 건설업체가 효율적이면서도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주택을 많이 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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