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토피아는 지난 1월 진행된 본심(심사위원 강우식·허형만·장종권)을 통해 윤의섭 시인을 수상자로 결정했다. 상금은 300만원이다.
김구용시문학상은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독창적인 세계를 끊임없이 추구하며, 새로운 시에 대한 실험정신이 가득한 시집 중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하고 있다. 시인 개인의 잠재적인 미래성 평가와 한국시단의 주역으로서의 가능성이 심사의 주요 기준이다.
허형만 시인은 심사평을 통해 "윤의섭 시인은 시가 자신이 파악하고자 하는 세계에 접근하게 해 주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고 믿는 시인이다. 첫 시집 '말괄량이 삐삐의 죽음'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은 그는 삶과 죽음에 대한, 시공 너머의 세계에 대한 깊은 통찰력으로 이제 자신만의 확고한 시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968년 시흥에서 출생한 윤 시인은 1994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했다. 제7회 애지문학상(시부문)을 받았다. 현재 대전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편 시상식은 다음 달 18일 오후 5시 인천 부평문화사랑방에서 진행될 제10회 김구용문학제의 일환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문학제에선 축하공연과 함께 제10회 리토피아문학상(수상자 박정규 시인)과 제4회 아라작품상(수상자 김영진 시인)의 시상도 같이 진행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