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설유치원교사와 교육행정직 학비업무 두고 갈등

신현정 기자

입력 2020-06-03 09: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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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설 유치원 유아 학비 업무를 두고 유치원 교사와 교육행정직이 갈등을 빚고 있어 유아 학비 관련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 기준 도내 병설 유치원은 1천89개원으로 단·병설 유치원의 90%에 해당한다.

학급 수는 2천238학급이며 교원 수와 원아 수는 각각 2천86명, 3만625명이다.

유아 학비 지원은 유아 교육법에 따라 국·공·사립 유치원에 다니는 만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 달에 15일 이상 등원 시 학비를 지원해주는 제도다.

문제는 유아 학비 지원금을 주기 위한 출결 업무와 지원금 배정 시스템이 통일돼있고 업무 분장도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등 교원단체는 교사의 본업은 교육이며 회계업무는 행정 업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교육행정직은 지방직 공무원을 늘리지 않고 유아 학비 업무까지 맡기면 업무가 너무 과중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시스템 간소화 필요성에는 현장 유치원 교사와 교육행정직 모두 한 목소리를 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병설 유치원 교사는 "출결 수에 따라 지원금이 정해지는 시스템 자체가 복잡하다"며 "현재는 교사가 하고 있는데 지원금 등 회계 관련해서는 모르는 부분이 많아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도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동조합(경일노)는 "교육행정직은 교사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교육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지방직공무원 감축으로 인원은 부족하고 업무는 많다. 특히 출결은 교육행정직이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 도교육청은 중재에 나서지 않고 시스템 개선안을 마련해 교육부에 건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사와 교육행정직 중 한 쪽의 입장으로 업무 분장을 내리는 건 갈등을 키울 수 있다"며 "유아 학비 지원금은 교육부 정책으로 예산을 받고 있어서 교육부의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아 학비 업무를 줄이기 위해 시스템 개선안을 마련해 교육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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