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뉴딜사업' 다시 도전장 내민 함박마을

연수구 함박마을
인천 연수구가 올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재도전하는 연수1동 함박마을. /연수구 제공

연수구, 8일 비대면 '주민공청회'
작년 탈락후 재공모 꼼꼼히 준비
고려인과 공존 스마일빌리지 구상
"경제활성화·안심마을 조성 기대"


인천 연수구가 지난해 고배를 들어야 했던 '함박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정부 공모에 재도전하기로 했다. 연수구는 이달 8일 오후 2시 연수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전문가 7명과 용역사 관계자 2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박마을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주민공청회를 '비대면'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연수구는 지난해 연수동 함박마을을 대상으로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신청했다가 탈락했다. 연수구는 지난해 광역평가 지적사항인 활성화 대책 보완, 함박마을 거주 외국인 토론회, 고려인·외국인 주요 협업사항 보고회 등을 거쳐 재공모를 꼼꼼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함박마을은 연수1동 일대 3천700여가구가 거주하는 외국인 밀집지역이다. 주민 1만여명 가운데 4천600여명이 고려인 등 외국인이다. 점점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함박마을 도시재생활성화구역 면적은 12만1천600㎡로 국토부 선정 기준에 부합한다. 구는 올해 초부터 함박마을 도시재생추진단을 재구성해 마중물 사업에만 200억원이 투입되는 '일반근린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준비해 왔다.

올해 공모는 상생·활력·안심을 주제로 고려인과 주민들이 더불어 공존하고, 기반시설 등 마을경관을 개선해 다양한 문화가 함께하는 '스마일 빌리지'로 구상했다. 마중물 사업은 상생센터, 세계음식문화거리 조성, 청년키움센터, 세계문화아이템 제작소, 우리아이 공동돌봄센터, 도시재생어울림센터 등이다.

연수구는 또 '쓰레기 없는 마을 만들기', '고려인 역사공원 활성화' 등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지자체·중앙부처 연계사업으로 여성친화도시, 공동육아나눔터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연수구는 애초 주민과 전문가 60여명이 참석하는 토론회 형식으로 주민공청회를 준비했으나, 수도권 방역관리 강화로 연수구 인터넷방송국과 유튜브 등 생방송을 통해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문가는 전찬기 전 인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을 좌장으로 이용한 함박마을 공동체 대표, 조상운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장해윤 연수구의회 의원 등이 참석한다.

연수구는 함박마을 거주 고려인을 위해 러시아어로 번역된 공청회 자료를 미리 배포하고, 별도의 주민 의견서와 구의회 의견 등을 반영해 다음 달 중 국토부 공무를 신청할 예정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함박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원주민과 고려인 간 갈등을 해소하겠다"며 "마을 특화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안심마을 조성 등 적지 않은 기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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