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 '원도심 정주환경 개선' 초점
인중로 '안전,만남'·서해대로 '문화'
4개 거리 시각·촉각 입혀 특색정비
곧 용역발주… 2022년 상반기 매듭
인천 중구가 신흥동과 답동 공감마을 일대 원도심의 정주환경개선을 위한 '오감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중구는 조만간 '신흥·답동 공감마을 오감거리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 위치도 참조
신흥동과 답동 일대 공감마을의 마을길을 재생해 살기 좋은 마을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게 이번 사업의 기본 취지다.
중구는 이번 사업에서 공감마을 내 총 4개의 마을길을 특색있게 정비한다.
우선 인중로 164번길 260m 구간은 '안전한 마을길'로 만든다. 단독주택 밀집지역인 지역 특성을 살린 것으로, 이곳엔 LED 보안등과 비상벨, 교차로 알리미 등이 설치된다. 송도중학교와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 주변인 우현로 20번길 470m 구간은 '즐거운 통학로'로 청소년 활동공간 등이 조성된다.
이 외에 인중로 144번길 170m는 '만남의 거리'로, 서해대로 449번길 420m 구간은 '문화의 거리'로 각각 꾸며진다. 만남의 거리와 문화의 거리엔 마을 커뮤니티 공간과 마을 소개 공간 등이 마련되고, 포켓 쉼터 등도 설치된다.
중구는 내년 2월 정도까지 이번 사업의 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조성공사를 시작해 2022년 상반기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기본·실시설계용역비 2억3천여만원을 포함해 총 18억원이 투입된다.
중구 관계자는 "시각과 후각, 촉각 등 오감이 살아있는 거리로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신흥동과 답동 일대 공감마을의 정주환경이 개선되고, 인구가 다시 유입돼 청년과 노인세대가 함께 하는 활기찬 마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