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가 한국에 귀국하자마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2021시즌 V리그에서 활약할 케이타는 용병 중 가장 빠른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마중 나온 구단 직원 3명과 잠시 접촉했고 구단이 마련한 방역 택시를 타고 수원시 영화동에 자리한 선수단 숙소로 몸을 옮겼다. 이어 지난 4일 오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KB손해보험측은 케이타가 2주간 자가 격리를 하면서 몸 만들 시간을 주기 위해 선수단 숙소를 임시 거주지로 정했으며 다행히도 다른 선수들은 지난 2일부터 휴가 중이었던 터라 숙소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케이타는 오는 20일부터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었다.
케이타는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세르비아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당시에는 음성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그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구단은 역학조사관의 지시를 받아 선수단 숙소를 즉시 폐쇄하고 방역을 했다.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접촉한 구단직원은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KB손해보험측 관계자는 "고객과 직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대응 체계 운영 프로세스에 따라 즉각 조치했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5월 15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용병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케이타를 지명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