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서해견문록·(1)어촌의 재발견]서해, 새 희망이 떠오른다

경인일보

발행일 2020-08-25 제1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강화도 카페
과거 생산의 공간으로 상징되었던 바다가 기술의 발전과 시대의 변화로 휴식의 공간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어촌마을도 이러한 시대 흐름에 맞춰 변화해 현재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카페와 펜션들이 들어섰고 입소문을 타면서 휴식, 힐링의 '핫플(핫플레이스)'이 되었다. /기획취재팀

고령화·낙후 환경 외면받다가
'4차 산업시대' 맞아 다시 주목
휴양·레저·관광 핫플레이스로

2020081801000705100037002
경기·인천을 중심으로 한 서해 바다가 새로운 가능성을 맞고 있다. 고령화와 함께 낙후된 환경 등으로 외면받아왔던 어촌이 4차 산업시대를 맞아 해양산업을 비롯한 휴양, 레저, 관광의 현장으로 다시금 주목받으면서 그야말로 '핫플(핫플레이스)'이 됐다.

경기·인천의 바다는 수도권 주민들의 삶을 떠받쳐 왔지만, 대한민국 고도성장기에 소외됐고 저평가된 것이 사실이다. 조수간만의 차가 커 어항에 불리하다는 이유로, 또 넓게 펼쳐진 갯벌은 농지 수요에 밀려 끊임없이 간척지로 변했다.

남양호·아산만방조제·삽교천방조제·시화방조제·화옹방조제 등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어촌을 떠받치던 갯벌이 농지로 바뀌고 중소규모 포구는 사라지면서 쇠퇴를 가속시켰다.

하지만 경기·인천 앞바다는 시대가 바뀔 때마다 그 전에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보여줬다. 고려시대에는 염전 개발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진행됐으며 해로를 이용해 전국에서, 또 전 세계에서 생산된 상품이 모여 자연스럽게 선운업이 핵심산업이 됐다.

그러다 20세기 들어 서해를 터전으로 한 주민들의 삶도 바뀌었다. 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한국전쟁 이후 본격화된 육로 정비로 인해 선운업은 육로 중심의 유통망에 밀려 저무는 해가 됐다.

대신, 경기·인천 앞바다는 육로를 통해 가장 큰 시장인 수도권에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무기로 다시 어촌에 활기를 되살려줬다. 대규모 양식이 발전하는 계기가 된 것은 물론, 1960년대 경기남부수협을 비롯한 수산업협동조합의 출범과 어촌계 조직도 이 시기와 맞물린다.

이후 고도성장기 희생의 여파로 현재 어촌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고 고령화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다시 시대는 바뀌어 지금의 대한민국은 4차 산업 혁명의 시대를 논의하고 있다. 2, 3차 산업혁명기에 소외된 곳이 어촌이었기 때문에 새로 다가온 4차 산업혁명의 기회 앞에서도 주된 논의 대상에서는 빗겨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경기·인천의 바다는 해양환경변화로 인한 수산자원의 재발견, 도시민들의 취향 변화에 따른 관광자원 개발, 과학기술 발전으로 확인된 해양자원의 무한한 가능성 등 다양한 기회를 열어놓고 경기·인천주민들을 부르고 있다.

아직 막 걸음마를 뗀 수준이지만, '삼시세끼-어촌편'이나 '도시어부'와 같은 TV프로그램이 어촌의 매력을 노래하고 있고, 남들보다 먼저 가능성을 확인하고 어촌으로 돌아간 귀어인들이 경제적 성공을 거두면서 경기·인천의 바다는 신산업의 기항지로 떠오르고 있다.

/기획취재팀

▶디지털 스페셜 바로가기 (사진을 클릭하세요!)  
본문썸1.png


※ 기획취재팀
글 : 김대현, 김성주차장, 박현주기자
사진 : 임열수, 김용국부장, 조재현, 김금보, 김도우기자
편집 : 안광열차장, 장주석, 연주훈기자
그래픽 : 박성현, 성옥희차장

 


경인일보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경인일보 채널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부산일보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