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서해견문록-'힐링 공간'으로 변화]머물고 싶은 '안식처'… 우리가 바라던 바다

경인일보

발행일 2020-08-25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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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TV프로그램 '강화도 매력' 조망
입소문 탄뒤 곳곳 카페영업 '인산인해'
"경기·서울 가깝고 외국 휴양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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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도 차를 타고 1시간 넘게 걸리는 강화군 어촌, 바다의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자 도시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인기 TV프로그램에서 앞다퉈 어촌이 가진 매력을 새롭게 조망하면서 짧게나마 바다 내음을 맡을 수 있는 어촌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모습이다.

강화도 어촌이 '더 머물고 싶은 곳'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모습을 들여다봤다.

지난 17일 오후 6시께 찾은 강화군 길상면의 한 카페는 공휴일을 맞아 바다를 보러온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1층에만 20개 넘는 테이블이 있었으나, 자리를 잡지 못한 이들은 밖으로 나가 바다를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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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카페와 펜션

평탄한 해안선을 따라 카페가 있는 곳만 반도처럼 툭 튀어나와 있어서 흡사 바다에 둘러싸여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카페 앞은 간조 시간대라 바닷물이 빠져 드넓은 갯벌이 펼쳐져 있었고 맞은편 2㎞가량 떨어진 항산도와 소항산도 둘레를 따라 얕은 물이 차 있는 게 한눈에 들어왔다.

이곳을 방문한 이들은 10대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연인과 가족, 친구와 모여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에서 남편과 함께 온 장금단(72)씨는 인근 선두리를 자주 방문하는데 카페는 처음 방문했다고 했다.

장씨는 "선두 5리 어시장에 가족들과 함께 가는 단골 횟집이 있어서 10년 넘게 왔었는데 매번 밥 먹고 인근 선착장 한 바퀴 산책하고 되돌아가는 게 전부였다"며 "최근 강화군에도 바다 경치 보면서 쉴 수 있는 곳이 많아졌다고 해서 딸이 추천해준 곳을 왔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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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부터 어촌체험사업을 시작한 백미리 어촌마을은 도시인들의 힐링 공간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사진은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 어촌 마을.

강화군 화도면에 위치한 또 다른 카페는 주문하고 50분 넘게 기다려야 음료를 받을 수 있었다. 동막해변에서 차로 5분 넘게 가다가 나오는 비좁은 갈림길을 따라 500m 넘게 들어가야 하는 곳이다. 가는 길목엔 펜션 몇 곳과 주택만 있는 곳이라 '입소문'을 듣고 찾아가지 않으면 가기 힘든 곳이었다.

카페는 하얀색 외벽 위 갈색 지붕을 얹은 외관으로 눈길을 끌었고, 탁 트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했다.

바다와 인접해 있는 야외엔 20여 개가 넘는 테이블이 있었으나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에서 친구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김필(31)씨는 "이전엔 강화도 하면 갯벌체험을 하거나 루지 타러 오는 곳으로만 생각했다"며 "경기도와 서울에서 가깝지만 바다 경관이 더해진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니 모처럼 외국 휴양지에 놀러온 기분"이라고 했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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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취재팀
글 : 김대현, 김성주차장, 박현주기자
사진 : 임열수, 김용국부장, 조재현, 김금보, 김도우기자
편집 : 안광열차장, 장주석, 연주훈기자
그래픽 : 박성현, 성옥희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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