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배차·업체 수입 안정성 확보
'표준운송원가' 용역 보고회 마쳐
市, 읍면동별 서면 주민의견 수렴


파주시가 오는 10월 전국 최초로 마을버스 준공영제를 전면 시행한다.

시는 25일 최종환 시장과 이용욱 시의회 도시산업위원장 및 관련 의원, 경기·인천연구원 교통전문가, 마을버스 운송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표준운송원가 산정'을 위한 최종용역보고회를 가졌다. 마을버스 준공영제 도입의 핵심사항인 '표준운송원가 산정' 용역은 전문회계법인에서 6개월간 수행했다.

시는 앞서 지난 1월 운송업체와의 협의를 시작으로 이행협약서 체결과 조례 제정을 거친 후 운송업체 설명회 등 수차례 실무협의회를 통해 표준운송원가 산정기준을 마련했다.

시는 현재 주민들이 마을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행노선 조정을 위한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읍면동별 순회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됨에 따라 노선별 조정(안)을 읍면동을 통해 전달하고 서면으로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그동안 버스준공영제는 전국 대도시권 시내버스를 중심으로 시행된 사례는 있지만 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마을버스 준공영제는 전국 지자체 중 파주시가 처음이다.

시는 마을버스 준공영제가 전면 시행되면 '시민에게는 배차시간의 정시성'을, '운행기사에게는 고용개선을 통한 친절'을, '운송업체는 안정적인 운행수입을 통한 차량의 안전성'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시장은 "대중교통이 취약한 마을버스를 우선해 준공영제를 실시하는 것은 도농복합도시에 사는 파주시민들이 서로 상생할 수 있기 위함"이라며 "오는 10월 완전한 준공영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