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스마트시티 챌린지 '언택트 협약'
인천시 스마트시티 챌린지 '언택트 협약' 인천시와 현대차 컨소시엄은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에 선정된 'I-멀티모달'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박남춘 인천시장(가운데 왼쪽)과 지영조 현대차 사장(가운데 오른쪽)이 언택트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I-멀티모달' 승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신개념 교통 체계이다. /현대기아차 제공

승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시내버스를 부르는 스마트폰 기반의 신개념 교통 체계가 인천에 구축된다.

인천시와 현대차 컨소시엄은 이 같은 내용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착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승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결제하는 'I-멀티모달'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운영하기로 했다.

I-멀티모달은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에서 선정된 사업이다. 스마트시티 챌린지는 지방정부와 민간 기업, 대학 등이 교통·에너지·환경·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상품화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현대차 외에 현대오토에버(주), 현대카드, (주)씨엘, 블루월넛(주), (주)SKT모빌리티, (주)이비카드, 연세대 산학협력단, 인천스마트시티(주)가 참여하는 민간 컨소시엄과 함께 도시 교통문제 해결에 뛰어들었다.

인천시와 현대차 컨소시엄은 지난해 예비사업으로 버스 노선을 실시간으로 변경하는 수요응답형 버스 'I-MOD'를 영종국제도시에서 운영했다.

정해진 노선과 배차간격 대로만 다니는 기존의 시내버스 체계가 아니라 인공지능(AI)으로 승객 수요에 맞춰 최적의 노선을 조정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밖에 공유형 전동킥보드 보급 사업인 'I-ZET'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들 기관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영종도 외에 송도국제도시와 남동국가산업단지, 검단신도시, 계양1동 등을 대상으로 추가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승객과 택시 사업자와의 상생을 위한 '택시합승중계 플랫폼'과 위치기반 정보를 활용해 맛집 등 생활 편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In-car' 서비스 등을 구축해 제공하기로 했다.

I-MOD와 I-ZET는 대중교통 취약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인천시와 현대차 컨소시엄은 10월부터 영종도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고, 기본 운수사업자와의 상생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지역 상권과 연계 운영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의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해줄 수 있는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인천시가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가 될 수 있도록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