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위탁 운영·지원하는 '인천영어마을'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시가 이를 확대 운영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16일 인천연구원이 발표한 '인천영어마을 진단 및 향후 운영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인천영어마을 4박5일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한 7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96.3%(721명)가 "주변에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영어마을 생활 시 좋았던 점을 묻는 질문에는 '여러 친구를 사귈 수 있어서'(28.3%)가 가장 많았고, '외국인 강사와 말할 기회가 있어서'(27.4%), '학교 영어수업보다 재밌어서'(20.6%) 등 순이었다.

프로그램 만족도를 5점 만점으로 평가했을 때 '학교 수업과는 다른 새로운 경험'(4.16점),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기회'(4.03점), '학교 영어수업보다 효과적'(4.03점) 등 요인이 높게 평가됐다.

태국 학생 인천시영어마을 입소
태국 학생 인천시영어마을 입소 모습. /경인일보DB
 

연구원은 이용자들이 현재 프로그램 참가 시작 학년을 기존 4학년에서 영어 교과학습이 시작되는 3학년으로 확대하고, 참여 횟수를 연간 1회에서 2회로 늘리는 것을 원하는 만큼 이를 확대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영어마을 운영이 중단된 데에 따라 '온라인 영어마을' 등도 운영할 수 있도록 시가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