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생 김영수-베이비부머 이야기]사회활동 목마른 중장년층 '놀이터 있으면 딱인데'

전문가 '맞춤 지원 플랫폼' 구축 조언… 경기도 '전담팀·일자리센터' 눈길

경인일보

발행일 2020-09-23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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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달 앱 시장이 이른바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자리 잡아가면서 판매자와 구매자를 잇는 '플랫폼' 기반의 사업 모델이 때아닌 호황을 맞이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은퇴 전·후 시기에 있는 중장년층이 가장 바라는 재취업과 창업, 사회 활동 등의 다양한 수요를 맞춤형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이런 '플랫폼' 구축을 강조한다.

창업 컨설팅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김면복(55) 한국소호진흥협회 인천지회장은 "정부 부처와 지자체, 경제단체 등의 중장년 정책과 사업이 수요자 관점에서 서로 연계되지 못하고 따로 노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을 돕기 위한 비즈니스 생태계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흩어져 있는 정책이나 사업을 하나로 엮는 지자체 차원의 플랫폼, 또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회장이 머릿속에 그리는 플랫폼은 중장년층이 일자리 등 다양한 정보를 한곳에서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원스톱으로 맞춤형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그리고 사회적 활동에 목말라하는 비슷한 처지의 동년배들과도 수시로 모임을 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곳을 의미한다.

이런 플랫폼을 "그들만을 위한 놀이터"라고 표현한 그는 무엇보다 지자체의 일자리 정책에서 베이비부머 등 중장년층이 뒷순위로 밀려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시청 조직도에서 일자리경제본부 소속 부서 중에 중장년이란 명칭이 눈에 띄지 않는 게 자꾸 눈에 밟힌다. 관련 부서를 찾자면 복지국의 노인정책과 정도를 꼽을 수 있다.

경기도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단계라곤 하나 '전담 조직'을 구성해 중장년층 맞춤형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올해 3월 도청 노인복지과에 '중장년지원팀'을 신설했고, 지난달에는 도 산하기관인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중장년일자리센터'가 공식 출범했다.

이들 부서는 도가 지난 7월 발표한 '경기도 중장년 지원 정책'의 거점 기관 역할을 하게 된다. 중장년 지원책을 ▲일자리 ▲교육 ▲복지 ▲인프라 구축 등 4가지로 구분한 도는 재취업, 창업, 평생 교육, 건강 관리, 중장년 전용 복합공간 지원 등 25가지 세부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임희정 경기도일자리재단 중장년일자리센터장은 "중앙 정부와 광역·기초자치단체의 일자리 분야 등 중장년 지원 정책이 서로 중복되는 부분이 있다 보니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중장년 지원 정책의 '거버넌스'가 필요한데, 경기도는 정부와 기초자치단체를 잇는 역할을 하면서도 도만의 독립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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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팀
글 : 임승재차장, 김준석, 배재흥기자
사진 : 조재현, 김금보, 김도우기자
편집 : 김동철, 박준영차장, 장주석기자
그래픽 : 박성현, 성옥희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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