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생 김영수

[58년생 김영수-베이비부머 이야기]'막막한 인생 2막'… 기관·단체 지원 정책 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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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노후가 걱정이다. ② 그런데 뭘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 ③ 도움을 줄 곳이 있을 것 같다. ④ 하지만 어디로 연락해야 할지 모르겠다. ⑤ 나 같은 사람이 한둘이겠나.

경인일보 취재팀이 은퇴 전·후 시기에 있는 베이비붐 세대를 만나 인생 2막에 대한 대화를 나눠보니 열이면 아홉은 이런 패턴의 답이 돌아왔다.

젊은 시절 은행원의 삶을 뒤로하고 은퇴 이후 용기를 내 커피숍을 열었던 58년생 김원일 씨가 자영업 전선의 냉혹한 현실을 겪은 뒤 가게를 접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 경비원으로 취업한 사연(통큰기획 1편 9월 21일자 1·2면 보도)에서도 그러했다.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 송해은 즐거운인생지원팀장은 "중장년층 노후를 지원하는 곳을 모르거나 알아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다가 입소문을 통해, 또는 센터 홍보 현수막을 보고 찾아오는 분들이 적지 않다"며 "워크넷(정부 일자리 포털) 등 온라인 정보를 중장년층이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

중장년층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부와 지자체, 기관·단체들의 주요 정책과 사업이 그렇게 많다는 걸 기자들도 이번에야 알았다. 너무 많아서 선별해 정리해봤다. 누군가 연락이 왔을 때 그에게 꼭 맞는 정보를 안내해 주는 일은 이 기관·단체의 몫이다.

경기도 일자리박람회 '인생이모작…' 운영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 분야별컨설팅 눈길

[TIP-1] '인생 2막'을 설계하려면

전문 직종인 은행원으로 남부럽지 않게 살았던 58년생 김원일씨가 50대에 퇴직을 앞두고 가장 막막해 했던 것은 은퇴 이후 삶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다.

고용노동부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만 40세 이상 중장년 재직 근로자나 구직자가 자신의 경력 등을 점검해 인생 2막을 대비하는 '생애 경력 설계 서비스'를 지원한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30여개의 센터가 운영 중이다. 재직자의 경우 40대는 '경력 관리'를, 은퇴 전·후인 50대와 60대에겐 행복한 100세 인생을 준비하도록 돕는다.

경기도는 각 지자체와 협력해 권역별로 연중 진행하는 일자리 박람회에서 '인생이모작 지원관' 등을 통해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는 중장년층을 돕고 있다.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는 자아 탐색을 위한 50+인생캠프, 인생 재설계, 제2의 경력개발 등 50대 이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장년의 고충을 잘 알고 공감할 수 있는 비슷한 연배의 분야별 컨설턴트가 상담 활동을 한다.

센터는 내년부터 교육이나 상담을 받은 이들이 10여명 안팎의 소모임을 구성해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인천: 032-260-3800, 경기: 031-8014-8500),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032-715-5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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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大 재취업·장기교육훈련 프로그램
경기·인천 일자리기관 '맞춤형 매칭' 지원

[TIP-2] '전직·재취업'을 준비한다면


중장년 재취업을 위한 정부 지원제도는 취업 상담, 직업능력 증진, 일자리 알선 등으로 나뉜다. 고용노동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노사발전재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등에서 취업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워크넷'(www.work.go.kr)에서 직업 심리검사 등을 통해 자신의 역량이나 적성을 파악할 수도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만 40세 이상 실업자와 영세자영업자 등의 직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자격증 취득과 재취업을 돕는다. 재취업 과정은 전기설비, 기계정비, 건축 인테리어, 공동주택설비, CNC가공, 특수용접 등 3개월 정도의 단기 교육훈련 과목으로 이뤄졌다.

신중년 특화 과정은 6개월 이상 장기 교육훈련으로 기계, 산업설비, 설비, 섬유패션, 자동차, 전기, 개별특성화(시니어헬스케어 등) 등 캠퍼스별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지역 중소기업과 50·60세대 중장년 근로자를 연결해 주는 등 맞춤형 재취업 지원사업을 펴고 있다. 인천시 경제분야 종합 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는 JST제물포스마트타운에 일자리종합센터를 두고 있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인천: 032-460-4701, 수원: 031-231-7864 등 24개 시·군), 한국폴리텍대학 산학사업부(032-650-6663), 경기도일자리재단(031-270-9600), 경기테크노파크(031-500-3000), 인천테크노파크(032-26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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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아이디어-중장년 기술 노하우 결합
중기부 '…창업센터' 인천·수원 등 서비스

[TIP-3] '창업'에 도전하겠다면


연구·개발, 특허, 상표, 디자인, 마케팅, 경영자금 등 다양한 창업 관련 지원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중장년기술창업센터는 40세 이상 중장년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교육, 컨설팅, 창업공간 제공 등을 지원한다. 청년의 아이디어와 숙련된 기술을 가진 중장년의 노하우를 결합한 창업을 돕기도 한다.

경인지역에는 인천, 경기 수원·성남·의정부·고양 등에 센터를 두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도 이 센터를 운영하는 기관 중 하나다. 교육 수료생에게는 재도전 성공 패키지 지원사업 등을 신청할 때 가점을 주기도 한다.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식재산센터는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등 지식재산 분야가 전문이다.

기발한 아이디어나 기술력을 보유한 예비 창업자, 초기 창업자들이 지식재산권 교육과 함께 사업화 공간(창업 ZONE)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선 물류(아이디어 발굴), 중화권 진출(입주·보육·유망기업)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자영업을 원한다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사회적기업 창업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다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등의 문을 두드려볼 만하다.

※창업진흥원 중장년기술창업센터(인천: 032-726-3883, 경기: 031-259-6079 등), 인천지식재산센터(032-810-2882),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032-458-5000),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인천지역본부(031-204-3014),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031-697-7700)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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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팀
글 : 임승재차장, 김준석, 배재흥기자
사진 : 조재현, 김금보, 김도우기자
편집 : 김동철, 박준영차장, 장주석기자
그래픽 : 박성현, 성옥희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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