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스마트 K-물류' 발전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 방안 모색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은 12일 인천 청라 현대무벡스(주) R&D센터에서 인천 스마트 물류설비 제조협회와 함께 '스마트 K-물류 대·중소기업 상생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사태로 급성장하고 있는 물류 설비 산업에 대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스마트 K-물류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인천 스마트 물류설비 제조협회, 현대무벡스, 쿠팡, 한샘, 롯데정보통신 등 물류 제조설비 관련 대·중소기업과 연구소,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스마트 물류 산업에 대한 시장 분석, 물류 4.0 최신 기술 등을 공유하고 산업 발전을 위한 물류 현장의 의견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스마트 물류 산업은 '한국형 뉴딜'의 하나로 제조업, 서비스업, IT 기술이 결합된 고부가 가치 혁신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자 상거래 시장이 성장하면서 국내외 물류 기업들이 첨단 물류센터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스마트 물류 설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인천 중소·벤처기업들은 스마트 물류 설비 국산화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인천 스마트 물류설비 제조협회'를 구성했다.

인천 스마트 물류설비 제조협회 김동환 회장은 "정밀 제조업에 강점을 가진 국내 기업이 힘을 모아 물류 설비를 국산화하고, K-물류 브랜드로 해외에 수출하는 게 협회 목표"라며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부담과 영세성 극복을 위해 중소기업, 대·중견기업, 학계·연구소, 정부, 지자체로 이어지는 컨소시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