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안산 A사립 유치원이 내년 3월 공립으로 전환해 새로 문을 연다.
2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A유치원을 매입해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하는 행정절차를 진행, 내년 3월 공립 단설 유치원으로 개원한다.
도교육청은 유아 학습권 보장 차원에서 그동안 A유치원 매입을 추진해 왔다.
집단 식중독 발병으로 유치원 폐쇄 기간과 원장 등 관계자에 대한 수사가 길어지고, 정상적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A유치원은 공립으로 전환해 개원한 후 6개 학급 128명 정원 규모로 운영하며, 기존 재원생 등 정원의 80%가량이 이미 모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명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유치원명도 변경될 예정이다.
한편 A유치원에서는 올해 6월 첫 장출혈성대장균(O157) 환자가 발생한 이후 원생과 가족 등 97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다. 그 가운데 15명은 장출혈성대장균(O157)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진단을 받아 투석 치료까지 받았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안산 '식중독 사고' 사립유치원, 내년 3월 공립 전환 개원
단설 유치원으로…심의 거쳐 이름도 변경
입력 2020-12-27 22:41
수정 2020-12-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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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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