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청 높이는 '의왕 백운호수초·중통합학교'로 전환 요구

학부모들 "유치원 부지에 짓자"…교육지원청 "학생수 적어 불가"
학부모 "중학생들 통학 불편"
교육지원청 "정상 운영 안돼"

의왕 백운밸리내 학부모들이 교통불편 등을 이유로 초·중통합학교 유치를 요구하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학생 수가 적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3일 의왕시에 따르면 백운밸리내 백운호수초등학교 등 학부모들은 백운호수초·중통합학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인접한 유치원 부지를 활용해 초·중통합학교로의 전환 추진을 지난달부터 꾸준히 요청하고 있다.

해당 유치원 부지 6천300여㎡는 유치원 설립이 무산돼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 시행자가 시에 공공기여할 예정이다.



학부모들은 유치원부지가 방치돼 있다는 점과 대중교통 미비로 중학생들의 통학이 불편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통합학교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백운호수초교 학생들은 아파트 시공사가 제공하는 셔틀버스로 통학하고 있으며, 셔틀버스 운영은 내년 3월 종료된다. 중학교에 진학한 학생들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학해야 한다.

그러나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학생 수가 적어 중학교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019년 3월 개교한 백운호수초교의 전교생 수는 150여명으로, 지난해와 올해 졸업생은 모두 40명 미만이다.

중학교 2개 학급을 채우기도 어려운 상황이며 앞으로 증가할 요인도 없다고 판단했다.

시와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초등학교와 달리 중학교는 과목별 교사가 배치되기 때문에 학년별로 4개 이상 학급은 구성돼야 한다"며 "학부모님들의 마음을 이해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교육부의 투자심사를 통과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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