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은 앱개발기업 '본아이티'서
동호인층 두텁고 우수시설 많아
市 "엘리트 육성 등 다각도 협력"

시는 10일 신생 독립야구단과 협약을 맺고 연고지로 '광주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한다.
연고지로 '광주시'가 될 독립야구단은 올 초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등록을 마친 '스코어본 하이에나들'로 전 한화이글스 투수 송진우가 감독을 맡았다. 송 감독은 200승 142패 102세이브의 대기록(세계 2번째)을 작성, 한국야구에 큰 족적을 남겼다.
독립야구단을 창단한 기업은 '본아이티'로 레저 및 스포츠경기중계 앱을 개발하고 있다.
시가 독립야구단의 새로운 연고지로 나서면서 도내 독립야구단은 총 6개 팀으로 늘게 됐다. 고양·성남·파주·시흥·연천 등 5개 지자체가 현재 운영하고 있거나 추진 중인 상황으로 시는 다음 달부터 연고지 이름을 달고 독립야구 리그에 참가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도내 독립야구단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출신 프로야구 선수 5명과 간담회를 갖고 프로에 진출한 선수들을 축하 및 격려하기도 했다. 당시 이 지사는 "경기도는 실패해도 언제든지 다시 도전하고 일어설 기회를 만들어주려 한다"고 의지를 밝히는 등 독립야구단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광주시에는 현재 곤지암읍 도자공원 내 팀업캠퍼스 야구장이 운영 중이며 상번천리와 양벌리 등지에도 관련 시설이 있어 주말이면 야구동호인들이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다. 게다가 오는 2023년 모습을 드러낼 광주시 종합운동장에도 야구장이 들어설 계획이다.
아울러 광주시 리틀야구단의 경우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야구를 향한 관심과 사랑이 뜨겁다.
시 관계자는 "독립구단은 프로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에게 마지막 기회를 줄 수 있는 만큼 그 의미가 크다"며 "일단 시 명칭만 제공하는 상황이지만 향후 관내 야구 엘리트 선수 육성과 연계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