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폐쇄 5년 멈춰버린 평화시계

[개성공단 폐쇄 5년 멈춰버린 평화시계]한반도 훈풍 기다리는 개인투자자들

'남북관계에 출렁' 경협주 내리막길…개미도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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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이 문을 닫은 이후 남북 관계 회복을 기다린 건 입주기업만이 아니었다. 남북경협주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공단 폐쇄 이후 남북 관계의 변화에 따라 남북경협주도 출렁였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아산의 최대 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종목명 현대엘리베이)는 공단 폐쇄 이후 2년간 종가(장 마감 시 주가)가 4만원에서 7만원 사이를 오갔으나, 이후 2018년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남북 관계가 회복의 기미를 보이자 종가가 최고 13만3천500원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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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경기도의회 로비에서 열린 '개성공단 물품 전시 판매 및 사진전' 행사장에서 방문객들이 개성공단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개성공단 폐쇄조치로 어려움을 겪어온 입주기업들이 생산한 다양한 상품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한편 도의회 평화경제특별위원회에 따르면 폐쇄조치로 피해를 본 125개 기업 중 41개 기업이 도내에 소재하고 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금강산에 골프리조트를 보유한 아난티는 한때 4만원을 넘어섰던 종가가 공단 폐쇄 이후 2만6천원대로 떨어졌지만, 이후 2018년 4월 남북 경협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시 4만원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2019년 2월 북미정상회담 결렬 소식 이후 두 기업의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는다. 지난 19일 기준 현대엘리베이는 종가 기준 4만4천500원, 아난티는 7천830원에 머물러 있다.

삼성증권 유승민 지정학분석팀장은 "공단 폐쇄 이후 개인 투자자들은 남북 또는 북미 관계가 개선될 것을 기대하고 투자를 해왔다. 기대감은 높았지만 실체가 없었기에 이벤트에 따라 주가가 요동쳤다"며 "결과적으로 현재 주가는 2018년 당시 높은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떨어졌다. (개인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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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팀
글 : 황성규차장, 공승배, 남국성기자
사진 : 조재현기자
편집 : 김동철, 박준영차장, 장주석기자
그래픽 : 박성현, 성옥희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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