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폐쇄 5년 멈춰버린 평화시계

[개성공단 폐쇄 5년 멈춰버린 평화시계]최초 대규모 남북 경협사업의 상징

北노동자 10년새 6천 → 5만여명…경기 41·인천 18개 '입주기업의 절반'
멈춰버린평화시계.jpg
개성공단은 한반도 분단 이후 최초로 대규모 남북경제협력 사업이 이뤄진 상징적인 곳이다.

김대중 정부의 적극적인 대북포용정책 아래 2000년 8월 현대아산(주)와 북한(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민족경제협력연합회)이 '공업지구 건설 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개발 계획은 총 3단계로, 전체 계획 면적은 6천600만㎡(공단 2천640만㎡·배후도시 3천960만㎡) 규모다.

2004년 6월 시범단지에 15개 기업이 처음 입주했고, 2007년 6월 이뤄진 2차 분양까지 총 222개 기업이 분양을 받았다. 첫 남북경협 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의 노동력 등이 장점으로 꼽히면서 시범단지의 입주 경쟁률은 8.9대1에 달했다.



하지만 2010년 우리 정부의 5·24 조치로 인해 기업의 신규 진출이 금지되면서, 공단 개발 계획은 1단계(330만㎡)에서 정체됐고, 분양기업 중 125개 기업만이 공단에 터를 잡게 됐다. 섬유·봉제업체가 전체 기업 수의 59%로 가장 많았고, 기계·금속업체가 19%로 뒤를 이었다.

입주기업 중에는 경인 지역 소재 업체(경기도 41곳, 인천 18곳)가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공단은 한 차례 가동이 중단됐던 2013년을 제외하곤 매년 성장을 거듭했다. 공단이 본격 가동된 2005년 6천여명이었던 북한 근로자는 2015년 5만4천988명까지 늘어났고, 입주기업 생산액은 2005년 1천400만 달러에서 10년 만에 5억6천만 달러까지 증가하는 등 폐쇄 이전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기획취재팀
▶디지털 스페셜 바로가기 (사진을 클릭하세요!)  
untitled-5.jpg


※기획취재팀
글 : 황성규차장, 공승배, 남국성기자
사진 : 조재현기자
편집 : 김동철, 박준영차장, 장주석기자
그래픽 : 박성현, 성옥희차장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