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카페리 청소 업무 등 노동자들
인천항 물류기업 일자리 지원 진행
공사가 임금일부지급… 참여사 모집
인천항과 중국을 오가는 한중카페리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1월부터 여객 수송을 중단하면서 많은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자 인천항만공사가 지원에 나선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물류기업 일자리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중카페리 선내에서 청소 업무 등을 하는 노동자들이 인천항 물류기업에서 일하면 임금의 일부를 인천항만공사가 지원하는 게 뼈대다.
인천항만공사는 일용직 노동자가 인천항 물류기업에서 일하게 되면 8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하루 임금 7만1천원 중 2만원을 기업에 지원한다. 물류기업은 라벨링, 포장, 단순 분류, 환경 미화 등의 업무에 필요한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 기업은 인천항 물류단지에 입주한 물류기업이다.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15일부터 인천항만공사에 신청하면 된다. 인천항만공사는 4천만원의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수요가 많을 경우 사업 연장을 검토할 방침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 외에도 공공근로 사업을 진행하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한편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한중카페리는 10개 항로가 운영되고 있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1월부터 여객 수송이 중단됐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