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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최근 주목받는 정보통신기술(ICT)인 'XR(확장현실·eXtended Reality) 메타버스(Metaverse)' 산업 생태계 구축사업을 내년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최근 주목받는 정보통신기술(ICT)인 'XR(확장현실·eXtended Reality) 메타버스(Metaverse)' 산업 생태계 구축사업을 내년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디지털 뉴딜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XR 메타버스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XR 메타버스 인천이음 프로젝트'가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인천시는 내년까지 국·시비와 민간 투자 등 130억원을 투입해 이번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의 사업 평가 결과에 따라 2023년 국비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X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아우르는 '확장현실' 관련 기술을 뜻한다. 메타버스는 인터넷 등 기존 가상 세계보다 기술적으로 발전한 '3차원 가상세계'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초월하다는 뜻의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인천시가 주관하는 XR 메타버스 인천이음 프로젝트에는 관련 기업인 네이버랩스, 에피스테크놀로지, 플레이스비, 인시그널, 페네시아 등이 참여한다. 사업 수요 기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관광공사, 인천교통공사 등이다. 산업 육성 사업은 인천테크노파크가 협력한다.

인천시는 이들 기업과 지역 내 XR 메타버스 관련 3차원 공간 정보 구축, 관련 콘텐츠와 기계·장비 개발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 XR 메타버스 인천이음 프로젝트의 목표는 ▲한국으로 들어오는 첫 경험을 특별하게 이음 ▲소외 없이 따뜻한 일상의 경험을 스마트하게 이음 ▲공간의 이동, 일상의 스마트한 경험을 이음 등 세 가지다.

인천시는 해당 기술을 통해 인천공항과 개항장 등 물리적 공간을 XR 플랫폼으로 연결해 확장하고, 시각·청각 장애인 등 정보 취약 계층이 주변 정보와 상황을 다양한 형태로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