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병원' 자리매김…성남 분당차병원 암센터, 최단기간 통합 1천례 달성

췌담도암 다학제진료 1천례
분당차병원 암센터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 1천례 달성' 기념행사가 의료진, 환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열렸다. 2021.4.28 /분당차병원 제공

맞춤형 치료로 완치사례 입소문
작년 한해 동안만 500례 '새역사'
난치성질환 적용 미래의료 선도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김재화) 암센터가 지난 2016년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를 시작해 이후 국내에서는 가장 최단기간에 1천례를 달성했다.

분당차병원은 4일 "췌담도암을 이겨낸 환우들과 다학제 통합진료 1천례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췌담도암은 조기 진단뿐만 아니라 수술 또한 어려워 환자의 10~15%만 수술이 가능하다. 췌담도암 2기 이내 환자의 5년 생존율은 20~30%, 3기는 8%, 4기는 2%에 불과하다.

분당차병원 암센터의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는 소화기내과(고광현·권창일·성민제 교수), 혈액종양내과(전홍재·강버들·천재경 교수), 외과(최성훈·이승환·강인천 교수), 방사선종양학과(신현수·임정호 교수), 영상의학과(김대중 교수) 전문의로 구성된 진료팀이 한자리에 모여 진단부터 수술, 항암 및 방사선, 면역항암, 신약 치료까지 최상의 치료법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환자 개인별 맞춤 치료로 완치 및 장기생존 사례가 늘면서 환자들의 입소문과 암환우 카페, 블로그 등을 통해 국내 최고의 암 다학제 치료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 500례를 달성하는 등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환자 중심 암 치료'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는 평가다.

기념 행사에 참석한 장인애(58·여)씨의 경우 지난 2016년 3월 췌장 꼬리(미부)암 2기로 로봇수술을 받은 뒤 재발 방지를 위해 6개월간 보조 예방항암치료를 마쳤다. 5년이 지난 현재 완치판정을 받고 정기 검진을 받으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장씨는 "췌장암 진단을 받고 다학제 진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모든 진료과 교수님들이 환자 입장에서 치료를 고민하고 걱정해주는 모습에 믿음이 갔다"고 말했다.

엄승렬(58)씨의 경우는 지난 2017년 2월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받은 간문부 담도암 수술이 잘못된 이후 암환우 카페 등을 통해 분당 차병원에서 다학제 진료를 받은 경우다.

엄씨는 "치료가 어려운 말기 암환자들이 분당 차병원 다학제진료로 건강을 되찾은 사례들을 보고 최성훈 교수를 찾았다. 3개월 넘는 항암, 방사선 치료부터 수술까지 모든 의료진이 치료방법과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안심시켜줘서 희망을 갖고 치료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엄씨는 성공적으로 담관암 수술을 마치고 조직검사에서도 암세포가 남아 있지 않은 것이 확인돼 정기 추적검사를 받으며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고광현 다학제 진료위원장(소화기내과 교수)은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들이 항암, 방사선 치료로 암 크기가 줄면서 완치를 위한 수술로 이어지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췌담도암, 간암, 대장암 등 암성 질환뿐 아니라 난임, 비만, 선천성 기형 등 난치성 질환에 다학제 진료를 도입해 새로운 치료 프로토콜을 제시함으로써 고난도 중증질환 치료와 미래 의료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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