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4월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 '국내 최고'… 올 목표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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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7.5% 상승 29만8천TEU
주요 무역국가 교역량 모두 늘어나
실내활동·중국 중간재 수요상승 탓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4월 물동량 증가율이 국내 주요 컨테이너 항만 중 가장 높았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목표로 세운 345만TEU 이상의 물동량이 인천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4월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29만8천637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4월 물동량은 역대 4월 중 가장 많은 수치다. → 그래프 참조



수입은 15만4천406TEU, 수출은 13만9천920TEU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7.8%, 9.4%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베트남 등 인천항 주요 교역 국가의 물동량이 모두 늘었다. 중국 물동량은 17만4천696TEU로 2.7% 늘었고, 베트남은 3만4천504TEU로 25.1% 증가했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은 부산항(5.7% 증가), 광양항(2.7% 감소)보다 높았다. 인천항만공사는 4월 물동량 증가의 요인으로 코로나19 장기화를 꼽았다. 실내 생활시간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 등 관련 소비 수요가 확대됐고, 이 때문에 인천항으로 수입되는 가구류, 전자제품 등의 화물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중공업 굴기 정책이 이어지면서 플라스틱과 고무류 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중간재에 대한 중국의 수요가 늘어난 것도 물동량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이 외에 원양 항로인 미주 항로의 안정화가 물동량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천항 벌크화물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인천항의 올 4월 벌크화물은 유류와 광석 관련 물동량이 증가해 전년 동월(844만t) 대비 5.7% 증가한 892만t을 기록했다.

이정행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의 지속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인천항은 13개월 연속으로 물동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인천항 배후단지를 조속히 공급하고, 물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물동량을 더 많이 늘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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