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심욱섭 고양시의사회 회장 민관의료 협력… "함께면 멀리 갈 수 있어"

심욱섭 고양시의사회장
고양시의사회 심욱섭 회장은 "현재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는 국가와 민간이 공동전선을 형성해 대처해야한다"고 역설했다. 2021.8.1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동네 의료진들 설득 참여유도
선별진료소 문진 등 활동나서
"공동으로 위기에 대응 감사"


"코로나19 팬데믹을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민관의료 협력 성공의 모델 지역이 고양입니다."

최근 드라이브스루 등 방역활동 적극적 행정으로 주목받아온 고양시가 성공적 대응을 하는 과정에는 고양시의사회가 있다. 특히 개원의만 970명에 이르는 고양시의사회 중심에 심욱섭 회장이 있다.



지난해 초 아직 코로나19의 정체조차 파악하기 어려웠던 시기, 고양시의 안심카선별진료소의 운영도 시의사회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 심 회장과 시의사회 60여명의 회원들은 시 공영주차장에서 운영하는 안심카선별진료소에 달려와 문진과 검체채취에 나섰다.

당시 정부에 대한 신뢰가 깨진 동네의원 의사들과 함께 이 일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심 회장은 회원들을 설득하고 참여하게 했다. 필요한 장비들과 지침을 만드는 일도 함께했다.

심 회장은 "정부는 공공의료를 주장하지만 민간협력을 잘 이뤄내는 게 현명한 생각이다. 이것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의사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이해를 이끌어내야 한다. 그래서 민간이 공공의료에 협력토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양시의 우수한 행정으로 평가받고 있는 '동네의원과 함께하는 치매조기검진사업'은 심 회장의 고민 끝에 만들어진 사업이기도 하다.

신경과 영역으로만 한정 지어지고 있는 정책에서 탈피, 이미 치매 문제가 심각함을 인식하고 동네의원 의사들이 관련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동네의원 연수강좌를 마련하고 시의 정책과 연결시킨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안현 고양 덕양구보건소장은 "심 회장님은 고양시의사회원들과 늘 소통하고 공감하며 부모와 같은 심정으로 시의사회를 이끌어왔다. 향후 백신 공급이 일시에 쏟아진다 해도 고양시의사회원들이 있어 고양시민들은 제때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 회장은 "델타변이바이러스는 일반감기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전파력이 크다고 한다. 향후 동네의원 방문자가 늘겠지만 공동으로 위기에 대응하는 회원들이 있어 감사하다"며 "함께 가면 힘든 걸음도 가볍고 멀리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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