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다양한 정부 연구 공모사업이 진행된다. 공모사업을 추진하는 연구기관과 인천스타트업파크 입주 기업과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9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달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 공모사업인 '데이터맵 기반 빅데이터 탐색기술 과제' 수행을 위한 연구기관들이 인천스타트업파크에 입주한다.
이번 연구과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주관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대전시 등 총 11개 기업·기관이 함께 수행한다. 이들은 2023년까지 국비 60억원을 지원받아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인천스타트업파크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해당 기술의 실증화 작업 등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입주 기업들은 해당 기술의 보완점 등을 연구기관에 제시하고 연구기관으로부터 관련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기술에 대한 선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올 10월 정도부터는 본격적인 연구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기부 연구 공모사업 등 수행 연구기관 입주… 기업과 기술 실증화작업
기업은 해당 기술 보완점 제시하고 관련 컨설팅 받아 '시너지 효과' 기대
과기부 연구 공모사업인 '스마트시티 산업생산성 혁신을 위한 AI 융합기술과제' 수행을 위한 연구기관들과 기업들도 연내 인천스타트업파크에 입주할 예정이다.
세종대 연구진이 중심이 되는 이번 연구엔 인천경제청과 인하대 산학협력단 등이 참여한다.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선 이미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는 과기부 연구과제 'IoT(사물인터넷) 테스트필드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세종대와 NIPA가 각각 주관기관인 이들 연구과제도 ETRI 주관 연구과제(데이터맵 기반 빅데이터 탐색기술 과제)와 마찬가지 구조로, 인천스타트업파크 입주 기업들과의 활발한 상호 작용을 기반으로 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정부 연구과제 수행 연구기관들은 인천스타트업파크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실증화 작업 등을 하면서 개선점을 찾을 수 있고, 입주 기업들은 해당 기술을 먼저 접할 수 있게 된다"며 "인천스타트업파크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들의 성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국판 실리콘 밸리를 표방하는 인천스타트업파크에는 70여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