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리버스' 타보세요… 남양주 땡큐버스, 완전한 시민의 발로

남양주 명물 트롤리버스.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가 지난 2019년 도입한 남양주형 준공영제 '땡큐버스'가 출퇴근 시간대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형 준공영제 '땡큐버스'는 시가 2019년 12월 도입, 5개 권역 총 92대, 9개 시내 마을버스(트롤리버스 포함) 노선을 운영 중에 있다.

이 사업은 지역 내부 권역 간 연계가 핵심으로 교통소외지역 주민들에게 한 번 환승으로 어디든 갈 수 있는 편리한 환승체계를 마련해 줘, 생활교통비 절감과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2020년 땡큐버스 이용현황 분석(전체 이용자수). /남양주시 제공

17일 시 통계분석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누적 이용자 수는 약 743만5천명으로 처음 운행을 시작한 2020년 1월에 비해 이용자 수가 87배 증가했다.

전 노선 운행 시점인 6월부터 12월까지 월평균 이용자수는 시 전체 인구보다 많은 83만명에 이르고 있다.

시간대별 통계를 보면,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가 23%, 오후 4~7시가 38%로 출퇴근 시간대 이용이 총 61%로 가장 많았다.

2020년 땡큐버스 이용현황 분석(월 평균 이용자). /남양주시 제공

읍·면·동별/버스노선별 이용자수를 분석한 결과 읍·면·동 축을 기준으로 이용자수가 가장 많은 별내동 운행 노선은 땡큐20, 땡큐50, 땡큐30으로 총 3개 노선의 123만5천708명이 이용하였으며, 노선축을 기준으로는 별내동, 진건읍, 퇴계원읍, 금곡동을 경유하는 땡큐20을 가장 많이 이용하였다.

시는 지난해 6월 미국, 유럽 등 해외 유명 관광지에서나 볼 수 있던 '트롤리버스'를 대중교통 노선에 투입했다. 현재 총 9개 노선에 10대가 운행 중에 있다.

2020년 땡큐버스 이용현황 분석(읍면동별,노선별 이용자 비율). /남양주시 제공

시는 특수 제작작업을 통해 트롤리버스의 디자인 요소와 특유의 감성을 상당히 디테일하게 도입,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한번쯤 타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하는 하나의 관광자원을 탄생시켰다.

트롤리버스는 남양주 권역뿐만 아니라 구리, 서울까지 운행하는 노선도 있어, 시민을 포함해 타 지역의 많은 사람들도 이를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남양주시는 그동안 다핵도시라는 특수성 때문에 시민들이 버스를 이용해 지역 내에서나 서울 등 인근 도시로 이동할 때면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었다.

2020년 땡큐버스 이용현황 분석(장소별 이용자 비율). /남양주시 제공

시는 '땡큐버스'로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2020년 지속가능 교통도시평가 경진대회'에서 종합부문 대상과 우수교통정책 평가부문 최우수 정책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전국 지자체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곡성, 파주, 안동 등에서 문의와 벤치마킹이 쇄도키도 했다.

한편, 시는 인구 100만 대중교통 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기반시설인 버스 공영차고지와 복합환승센터 건립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남양주/이종우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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