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2일 인천 내항 6부두에서 해양쓰레기 수거와 해양오염 방제를 위한 청항선 '에코인천호' 취항식을 개최했다.


에코인천호는 노후 청항선 '인천937호'(26년)를 대체해 건조한 선박이다. 기존 선박이 디젤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한다. 

 

에코인천호는 총톤수 281t이며 길이 34.9m, 폭 10.6m 규모다. 12노트의 속력을 내며 5명의 승무원이 탑승할 수 있다. 선박 건조에는 약 69억원이 투입됐다. 갑판크레인, 양망기, 유회수기 등 항만 청소와 해양오염사고 시 방제 작업에 필요한 최신형 장비가 탑재돼 있다.

양망기·유회수기 등 장비 탑재
유류 오염사고 대응 태세 기대


이번 취항으로 인천항 전역의 항만 청소는 물론 대규모 유류 오염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에코인천호는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으로, 운항 시 탄소가스 배출이 적다"며 "각종 해양환경오염 예방·방제에 투입돼 깨끗하고 안전한 인천항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코인천호 취항으로 인천에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은 3척으로 늘어났다. 인천항만공사가 운영하는 항만홍보선 '에코누리'호는 아시아 최초 LNG 추진선박으로 2013년부터 운용됐다. 최근엔 인천항에서 국내 최초 LNG 예선인 '송도호'가 취항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