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흘러간 것 아닌 현재에 내재돼 공존하는 것"

'인천 문화예술 40년사 편찬' 분야별 전문가 초청 세미나

40년사토론회 (1)
인천문화재단이 16일 한국근대문학관 3층 다목적실에서 주최한 인천문화예술40년사 편찬 세미나 현장. 2022.2.16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1981년 인천직할시 출범 이후 40년 동안의 인천 문화와 예술 분야의 변화·발전상을 집대성하는 '인천 문화예술40년사'(가칭) 편찬 작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16일 인천문화재단은 한국근대문학관 3층 다목적실에서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인천문화사 어떻게 서술할 것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김창수 인하대 초빙교수는 '인천 문화예술 40년사 편찬을 위한 제안'이라는 제목으로 먼저 발제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인천문화예술사 편찬을 통해 지난 역사를 정리하고 성찰함으로써 인천 문화의 현재를 점검하고 문화도시의 미래를 투시하는 안목을 깊게 하기 위함"이라며 "역사는 누적된 시간의 켜이며, 의미의 적층 구조로 이뤄져 있다. '흘러간 것'이 아니라 현재 안에 내재되거나 공존하고 있어 현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역사의 성찰은 꼭 필요하다"고 40년사 편찬의 목적과 의미를 강조했다.

자료수집·연표작업 선행 의견
주변도시 관계성 고려 주장도


김락기 인천문화재단 경영본부장 진행으로 공주형 미술평론가(한신대 교수), 윤진현 연극평론가, 염복규 서울시립대 교수, 김현석 생태공간연구소 공동대표, 송은영 연세대 국학연구원 전문연구원, 장유정 단국대 교수 등의 토론이 이뤄졌다.

공 평론가는 지역에서 진행된 기존 구술 채록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활용 가능성을 점검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윤 평론가는 편찬 작업 초기부터 광범위한 자료 수집과 세밀한 연표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염 교수는 인천과 서울·경기 등 주변 도시와의 관계성을 고려한 역사 서술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김 공동대표는 편찬 대상 기간인 40년이라는 시대 구분을 어떻게 할 것인가와 문화예술사의 '주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송 연구원은 역사서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대중성을 갖출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고, 장 교수는 '인천'의 범주를 어디까지로 볼 것인지 기준이나 분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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