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삶에서 꺼내보는 '베토벤의 합창'

인천시립교향악단 제400회 정기연주회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400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1966년 6월 1일 오후 7시 30분 '인천시민관'에서 김중석의 지휘로 첫 공연을 연지 56년 만에 맞은 400번째 정기연주회다.

인천시향은 초대 지휘자 김중석 이후 임원식, 금노상, 첸주오황, 금난새, 정치용 등이 상임 지휘자로 일했다. 현재 이병욱 예술감독이 이끌고 있다. 서울(1948년), 부산(1962년), 대구(1964년)에 이어 국내 시립교향악단 중 네 번째로 창단했다.



이번 정기공연에서 인천시향이 선보일 작품은 베토벤의 '교향곡 9번, Op 125·합창'이다.

인천시향은 지난해 12월 송년무대에서 베토벤의 '합창'을 연주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취소한 바 있다. 지난 12월 프로그램과 협연자까지 이번 연주에 그대로 재현함으로써 삶의 다양한 변수들에도 불구하고 연주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인천시향의 의지가 담겼다. 

 

베토벤의 '합창'은 1824년에 완성된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이다. 교향곡에 합창을 접목한 혁신적인 작품인 '합창 교향곡'은 낭만주의 교향곡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그가 남긴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기도 한다. 합창은 4악장에 등장한다. 실러의 시에 곡을 붙인 '환희의 송가(An die Freude)'는 인류의 단결과 우애를 찬양하는 메시지를 담는다.

소프라노 홍주영 등 18일 문예회관 공연
지난해 12월 취소 프로그램 그대로 재현


실력과 명성을 겸비한 성악가들이 이번 공연을 함께 준비한다. 정명훈이 지휘한 국립오페라단의 '라보엠'에서 미미로 출연한 소프라노 홍주영,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메조소프라노 백재은이 여성 솔리스트로 정기연주회에 참여한다.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테너 이명현, 연세대 음대 교수인 바리톤 양준모가 남성 솔리스트로 나선다.

인천시립합창단과 원주시립합창단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병욱 예술감독은 "인천 시민의 사랑으로 뜻깊은 400회 정기연주회를 맞았다. 긴 시간 변함없이 성원해 주시는 시민들이 계시기에 이루어낸 숫자"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자랑이자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인천시립교향악단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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