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복한 베이커 가문 4대에 걸친 흥망성쇠

인천시립극단 백년의 비밀 관련이미지50000

인천시립극단이 올해 첫 정기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오는 4월 6일부터 10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를 이번 작품은 일본의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케라리노 산드로비치 원작의 연극 '백년의 비밀'이다.

이 작품은 80년동안 벌어지는 한 가문의 4대에 걸친 이야기다. 유복한 베이커 가문의 딸 틸다와 전학생 코나가 10대 시절에 만나 친구가 되는 데서 시작한다.

두 여성의 삶에서 각자 혹은 함께 맞닥뜨리는 만남과 헤어짐, 얽히고설키는 관계, 삶의 부침, 집안의 흥망성쇠가 펼쳐진다. 두 주인공보다 오래 살고 있는 느릅나무 한 그루가 있다. 나무는 그녀들의 가족과 친구, 이웃의 이야기를 모두 알고 있다.

인천시립극단, 내달 6~10일 정기공연
'백년의 비밀' 박혜선 대표 객원 연출


시립극단의 예술감독 직이 현재 공석인 관계로 극단 사개탐사의 박혜선 대표가 객원 연출로 이번 작품에 참여한다. 박혜선 연출은 캐나다 워털루 대학에서 연극연출을 전공했다.



'억울한 여자', '침향', '남편을 빌려드립니다' 등을 연출했다. '억울한 여자'로 2009년 제45회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과 2013년 '히서 연극상' 등을 받았다.

극은 주인공들의 연대기를 시간순으로 서술하지 않는다. 1장부터 6장까지 '열두 살', '서른여덟 살', '사후·일흔여덟 살', '마흔여덟 살', '스물세 살', '일흔여덟 살, 죽은 후, 그리고 열두 살' 등의 순으로 5일을 발췌해 관객의 시선을 붙잡는다.

박혜선 연출은 "수십 년을 함께한 두 여인의 우정 속에서 포착한 5일의 기억은 몇백 년 된 느릅나무의 울림보다 더 크게 우리의 인생을 반추한다. 역량 높은 인천시립극단 배우들이 펼치는 삶의 비극적 아이러니가 씁쓸한 웃음과 함께 큰 공감을 자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은 오후 3시에 공연이 진행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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